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
카먼 마리아 마차도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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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의 침대로 돌아와, 그 좋은 침대에서, 그녀가 내 안에 손을미끄러뜨리자 나는 잡아당겼고 그녀가 들어오자 나는 열렸고 그녀는 스스로에게 손도 대지 않고 절정에 올랐으며 나는 말을 잃는 것으로 반응을 대신하며 생각했다. 우리 사이에 아이가 생길 일은 없으니 천만다행이야. 우리는 의미 없이 끊임없이 섹스할 수 있고, 콘돔도 피임약도 공포도 없이, 매달 날짜를 협상할 일도 없이, 바보 같은 하얀 검사용 막대기를 들고 욕실 세면대 앞에 주저앉을 일도 없이 몸을 섞을 수 있다. 우리 사이에 아이가 생길 일은 없으니 천만다행이야. 그러니 그녀가 "이리 와, 들어와"라고 했을 때도, 우리 사이에 아이가 생길 일은 없으니 천만다행이었다.
우리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 그 아기가 여기 있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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