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평범하고 가장 검소하며 가장 가깝고 가장 편안한 것은 나다, 기회를 잡기 위해, 막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내가 가게 될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치장하는 나, 하늘이 내 선의에 보답하기를 요구하지 않으며, 영원히 자유롭게 내 선의를 펼치는 나. - P43
나는 나 자신의 다양성보다 나은 그 어떤 것도 거부한다, 나는 공기를 호흡하지만, 내 뒤에도 공기를 많이 남겨 둔다, 그리고 거만하지 않으며, 내 자리를 지킨다.
(나방과 물고기의 알은 자신들의 자리를 지킨다, 내가 보는 태양도, 내가 볼 수 없는 태양도 모두 자신들의자리를 지킨다, 만질 수 있는 모든 것은 자기 자리를 지키고, 만질 수 없는 모든 것도 자기 자리를 지킨다.) - P54
이 시간 느는 어떤 것들을 비밀스레 솔직히 말한다, 나는 모두에게 말하지는 않으리라, 그대에게만 말하리라. - P59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그것이면 충분하다, 설혹 세상의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나는 만족해 앉아 있으리라, 그리고 설혹 세상 모두가 각자 알아준다 해도, 나는 만족해 앉아 있으리라.
하나의 세계를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나게는 단연코 최대의 것으로, 그것은 곧 나 자신이다. 바로 오늘 내가 나 자신에게로 오든지, 혹은 만 년이나 천만 년 후에 오더라도, 나는 지금 그것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또 마찬가지로 유쾌하게 기다릴 수도 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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