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력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커먼즈, 사회적경제, 자치와 직접민주주의를 통한 국가와 정치의 전환
존 레스타키스 지음, 번역협동조합 외 옮김 / 착한책가게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농민층이 점점 더 비참해지는 현실을 옹호하는 이들의 동기는 너무나 뻔했고 그들의 처방은 단순한 박탈을 훨씬 넘어섰다. 초기 정치경제학의 거의 모든 저명인사들은 빈민층에 대한 규율과 강제 노동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애덤 스미스의 스승인 프랜시스 허치슨은 이렇게 공언했다. "한 민족이 근면의 습성을 획득하지 못했다면 모든 생활필수재의 저렴함은 게으름을 장려한다. 최선의 치료법은 모든 필수재에 대한 절박함을 높이는 것이다. … 게으름은 적어도 일시적인노예 상태로 처벌되어야 한다."
가난한 자에게서 한가함을 빼앗고 일만이 그들의 운명이도록 만드는 논리가 이로부터 정당화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노예 상태는 예속된 정신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보편 교육의 제공에 반대하는 주요 논거 중 하나였다. 길들여진 계급이 끊임없이 일하는 습성을 갖지 않는다면 어찌 사회가 "무위와 안락, 그리고 쾌락"을 마땅히 누려야 할 사람들을 받쳐줄 수 있겠는가? - P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