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 돌보는 세계 - 취약함을 가능성으로, 공존을 향한 새로운 질서
김창엽 외 지음, 다른몸들 기획 / 동아시아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듯 의료기술과 과학기술이 독점하는 의료체계 또는 ‘레짐regime(가치, 규범 및 규칙들의 총합)’에서 비과학적이거나 비기술적이라고 취급되는 나머지 요소는 필연적으로 위축된다. 한때 진료의 핵심 요소라 했던 원활한 의사소통, 공감과 위로, 친절과 ‘휴먼 터치’, 상담과 교육까지, 말하자면 돌봄의 여러 요소는 밀려나고 배제되어 주변적이고 부수적인 일이 되었다. 의료에 편입된, 의료를 통한 돌봄까지 고려해도 돌봄을 주류라고 하기는 어렵다. - P1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