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 돌보는 세계 - 취약함을 가능성으로, 공존을 향한 새로운 질서
김창엽 외 지음, 다른몸들 기획 / 동아시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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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대안적인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처한 어려움을 그의 삶 전체 속에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가 열망하고 존경하는 가치들과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삶의 목적들에 비추어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오하다.
이것은 좋은 친구와의 관계와 비슷하다. 좋은 친구 사이에서 서로는 타자를 항해 자신을 개방하며 서로의 성장을 기대한다. 타자 속에서 자기를, 자기 속에서 타자를 발견하면서 자신의 부족함과 강점을 이해하고 좋은 삶을 위해 서로 변화해 간다. 당사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의 친구다 된다는 뜻이다. 위계 없이 평등한 관계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진 사람으로서 당사자를 환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겪었던 트라우마와 폭력의 경험을 나누면서 보다 나은 선을 실천해 가는 과정이 함께 동참하는 것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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