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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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시간은 삶이며, 삶은 가슴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다" 

모모.  

부탁인데,  

다른 사람의 시간들을 찾아준 것처럼  

회색신사가 훔쳐 간 내 시간도 찾아주면 안되겠니? 

제발, 부탁이야.  

난 지금, 너무 메마른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 

삭막한 마음을 지니게 될까봐 너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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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 Bleak Nigh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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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까지나 내 기준으로 상대방을 대할 뿐이다. 

내가 아무리 상대방을 이해한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내' 입장에서 짐작하는 나만의 착각일 뿐 

상대방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당신은 분명 내가 아닌데, 

당신이 나와 똑같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데, 

그런데도 

당신과 소통하지 못한다고 생각될 때 

나를 왜 이리도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것일까. 

2011.3.27 with 제룡 / 아트하우스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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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 Re-encount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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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주 조용히, 깊숙히 들여다본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더이상 어떠한 것도 하지 않는다.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배신의 상처를 

고스란히 감싸 안고 살아가는 그녀, 

혜화의 삶의 방식이다.  

용서의 마음도, 원망의 마음도 모두  

안으로 삭히고 살아가는 그녀. 

혜화는 그런 여자다. 

 

2011.3.26 with me /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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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 Late Autum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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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want me? 

그녀의 말 한 마디가 이렇게 가슴이 아픈 건, 

그녀의 눈빛이 너무 막막하기 때문이다. 

삶의 막막함을 두 눈 속에 가득 담고 살았던 안나. 

정말 막막한 사람은 말이 필요없다. 

눈빛만 봐도 충분히 전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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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디 아더스 The Others 7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푸른숲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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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게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사는 것이에요." 

사치에. 그녀의 삶의 방식은 그랬다.  

적당한 거리에서 적당한 사귐으로,  

그러나 상대방을 향한 마음은 진실인 채로 만난다면 

누구를 만나던지, 어떤 삶을 살던지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문제는 너무 지나침으로 인해 지레 상처받는 성급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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