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아주 조용히, 깊숙히 들여다본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더이상 어떠한 것도 하지 않는다.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배신의 상처를
고스란히 감싸 안고 살아가는 그녀,
혜화의 삶의 방식이다.
용서의 마음도, 원망의 마음도 모두
안으로 삭히고 살아가는 그녀.
혜화는 그런 여자다.
2011.3.26 with me / 서울아트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