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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평점 :
▶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 100세를 기준으로 사계절을 나눠 그 계절을 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책 |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책 속에는 100세를 기준으로 하여 삶을 계절로 나누어 표현하고 있다. 봄은 25세까지, 여름은 50세까지, 가을은 75세까지, 겨울은 100세까지로 나타내고 있다. 계절에 맞게 1부~4부로 구성하여, 각자 해당하는 계절에 맞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편지 형식으로 짧게 짧게 이야기를 하고있으니,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계절로 나누어 각각 전해주는 말들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에 더욱 집중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인생을 계절로 나누어 놓았지만, 자신이 현재 해당하는 계절이 아니더라도 공감할 수 있고,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많아서 읽을 수록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생을 사계절로 나누어 편지를 보낸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속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1부. 봄
' … 재미있는 일만 골라서 하라는 것이 아니고 닥치면 재미가 없더라도 재미있는 구석을 찾아 만들어가 보자는 것입니다. ' -p89
내가 현재 해당하는 계절인 <봄>이기에 더욱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1부에는 총 17개의 편지가 있었는데, 15번째 편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합니다] 속의 위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항상 내가 즐길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매일같이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하기 싫은 일도 결국 해야했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할때 '재미, 즐거움'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하기 싫으니깐.. 그냥 그 일 자체가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들 한번쯤은, 아니 여러번.. 하기 싫은 일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을 마주했을 때, 항상 재미없고 힘들기만하다면 점차 지쳐갈 것 같다. 그래서 '재미'를 찾자는 이 조언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지금까지 생각을 안해봤지만, '하기 싫다'라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눈앞에 주어진 일을 바라본다면 '재미'를 조금이나마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떤 일이든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에서라도 '재미'를 발견해야할 것 같다.
딱 한 편지만을 소개했을 뿐이다. 이 편지 외에도 아직 16개의 편지가 남아있다.
16개의 편지가 각각 다른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고, 앞으로의 삶의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다.
2부. 여름
' 몸과 머리가 바쁘다 해도 마음까지 바쁠 필요는 없습니다. ' - p152
아직은 내가 해당하는 계절이 아니지만 곧 맞이하게 될 계절인 <여름>이기에 <봄> 다음으로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위의 글은 25번째 편지 [바빠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속의 글이다. 마음에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이 글은, 바쁘게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말인 것 같다. 이런 저런 일들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만드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항상 몸과 머리가 바쁘다 보면, 취미생활도 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책속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마음의 여유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말에 큰 공감이 간다. 지금까지 바쁠 때는 취미생활과 같이 여유를 느껴보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몸과 마음은 점점 지쳐갔고, 더욱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휴식,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내가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간간히 하며 나에게도 휴식의 시간을 주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부. 가을
' 내가 남을 찾아갈 때는 입이 필요하지만, 사람들이 나를 찾아올 때는 귀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p174
부모님이 맞이하고 계시는 계절인 <가을>은 부모님이 어떤 마음이실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아직은 경험해보지 못한 계절이기에, 알수 없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현재도 공감을 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내용들 또한 존재했다. 위의 글은 29번째 편지 [들어줄수록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속의 내용이다.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면 <귀>가 필요하다는 말은 인상적이다. 누군가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때, 귀기울여 듣다가도 문득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말'을 해주고 싶으면, 주저없이 '말'을 해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보며 느꼈다. 나에게 누군가 이야기를 할때는 아무리 말을 해주고 싶어도 일단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4부. 겨울
' 언제나 오늘을 즐겁게 살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 -p286
아직은 생각해 보지 못하는, 상상이 되지 않는 계절인 <겨울>. 위 글은 48번째 편지인 [노인의 모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속의 내용이다. 즐겁게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 어쩌면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자신의 인생이 '힘들고, 지친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보다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욱 아름답고 행복해보일 것 같다.
자신의 삶이 지금 어느 계절에 머물고 있어도, 어떤 계절이든 <즐겁게 사는 것>은 좋을 것 같다.
아직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도 많기에 사계절 모두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계절이는 공감가는 내용은 꼭 있었고, 생각해볼 내용 또한 꼭 존재했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는 편안하게 쭉 읽어가면서도 생각을 해보고,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는 것은 이번 한번으로 끝이 날 것 같지 않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계절을 보낼때 등등 다양한 시기에 꾸준히 들여다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