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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수학 엿보기 - 잡스를 키운 것은 수학이다
홀거 담베크 지음, 배명자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 잡스러운 수학 엿보기 -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수학의 세계를 만난 기분이 드는 책 |
학교를 다니며 수학은 계속 배워나간 것 같다. 이과였기에 더욱더 수학을 접할 기회가 많았으며, 수많은 공식과 정의들을 알아가고 공식유도를 해보는 시간도 가지곤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학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한 기억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수학은 항상 어렵다고만 생각했기에 더욱 어렵게 다가갔던 것 같다. '수포자'라는 말이 있을만큼, 수학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또한 수학을 배워도 일상생활에서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잡스러운 수학 엿보기>에서는 일상생활 곳곳에 숨겨진 '수학'을 보여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색다른 계산법과 암기법을 알려주기에 신기함이 가득한 시선으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게 되었던 것 같다.
처음에 나오는 계산트릭이 읽으면 읽을 수록 신기했다. 11, 24,12 등등의 숫자를 곱할 때,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들었다. 엄청 많은 숫자들이 나열되어있는 곱셈을,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무작정 곱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한 후, 조금만 더 연습하면 무작정 곱하지 않고 조금이나마 더 간단하게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곱셈이 덧셈으로 바뀌는 신기한 상황을 직접 보니 놀랍기도 하고, 앞으로 연습을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쉽게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모든 내용이 쉽다고는 할 수 없다. 조금 생각해봐야하는 부분도 분명이 존재했고, 이해하기 위해서 잠시 멈추고 한번씩 더 읽어보는 경우도 존재했다. 이렇게 나에게는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 이해하고나면 이러한 방법들이 너무나 신기하고 새로웠다. 수많은 방법들이 존재해, 한번 읽고 다 외워서 문제마다 적용해보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여러번 그리고 자주 책을 들여다보면서, 많은 방법들을 점차 익혀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암기법은 그 전에 알고있던 암기법도 있었지만, 더욱 심화된 암기법도 몰 수 있었다. 특히 메이저시스템을 이용한 암기법이 인상깊었는데, 숫자와 비슷한 모양이나 발음을 가진 한글들을 딱 정해놓고 숫자마다 단어를 만들어 기억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숫자에 각각 '자음'을 부여하고 단어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이 좋았다. 이런식으로 단어를 통해 숫자를 기억하게 된다면, 숫자막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더욱 기억에 잘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다양한 내용에 호기심이 생겼고, 앞으로도 책을 참고하며 많이 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계산법이나 암기법에서 신기함을 느꼈고, 이외에도 신발끈이나 넥타이와 같이 일상생활속 매듭에서도 수학을 엿볼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다양한 곳에 수학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앞으로 '수학'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며 재미있게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