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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과거·현재·미래 사회의 돈 이야기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6월
평점 :
경제관념이 많이 부족한 사람으로 오랜 시간 살아온 나는 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 중 하나가 경제,금융과 관련한 상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부쩍하곤 했다. 단순히 안다는 것과 실제 상황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또 별도의 영역이라지만, 본인 스스로가 너무나 무지하다고 느끼며 변화하는 세상을 살며 불편한 점을 감안했을 때, 청소년이 꼭 알아야할 돈 이야기가 필요했다.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들어는 보았지만, 진짜 돈이 아닐거라 생각하며 사기와 연관이 되곤 하였는데, 디지털 세상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이제는 정말 실물 카드 없이도 무슨 무슨 페이 하며 결제가 되는 편리함 속을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아는 한도는 예금, 적금이 전부이니 지금 우리의 돈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고, 어떠한 변화 속에 살게 될지 궁금하다.
이 책은 제이플레이코라는 이름으로 2018년부터 활동하며 어려운 암호화폐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김지훈님의 글이다. 돈의 본질을 고민하고, 돈과 화폐가 어떠한 역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갈지, 돈이 왜 중요하고 우리 삶에서 중요한 도구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삽화는 직관적으로 다음에 나올 챕터의 이야기를 요약하여 알 수 있게 정리해주고 있다.
7080 어미의 시대에도 배웠던 조개 껍데기로부터 시작한 화폐의 역사에서 부터 시작하여 디지털 화폐까지 진화하는 화폐의 모습과 역사 속에서 금융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주었던 인플레이션, 대공황 등에 대한 사건 요약, 그리고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트럼프 시대를 향한 조망 등을 훑으며 초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 불안 속에서 떠오른 대안으로서의 암호화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난 미래의 돈 디지털 화폐가 인터넷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더욱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게 되고 이 때 사용하게 되는 기술인 블록체인과 이의 무궁무진한 활용분야를 살펴본다. 또한 실제 위기의 순간에서 빛을 발휘한 짐바브웨의 디지털 화폐에 관한 에피소드도 인상적인다.
또한 책 속에서는 디지털 화폐 혁명의 선구자들이 한명 한명 소개되고 있다.거시 경제학을 만들고 정부의 개입과 보완책이 중요하다 여긴 존 메이너드 케인스, 미국의 컴퓨터과학자 암호학자인 데이비드 차움, 스마트 계약,비트골드,이더리움등 많은 암호화혜에 영향을 미친 닉 자보, 이골드 운영했던 내과 의사 더글러스 잭슨,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진 미지의 인물인 사토시 나카모토, 이더리움 개발자인 비탈릭 부테린,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 그 외에 설명이 필요없는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까지 익숙한 인물부터 생전 처음 들으며 알게 된 인물까지 숨은 주역들의 활약을 살펴볼 수 있었다.
비트코인과 관련하여 채굴이란 단어가 쓰임을 종종 보았는데, 속으로 광산에서 금을 캐나 어찌 채굴이란 단어를 쓰나 싶었는데, 나의 무식함을 폭로하며 이렇게 리뷰를 쓰며 허허 웃음을 짓는다. 비트코인은 총량이 제한되어 있고, 고정된 총량을 통해 돈을 사용할 때 가치가 안정되길 바라면서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이런 비트코인을 얻으려면 채굴이라는 과정을 통해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더리움이라는 화폐는 스마트 계약에서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해주고 중간 비용을 없애주며 새롭게 금융시스템의 핵심기술로 자리잡았다. 이런 암호화폐는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고, 디지털 지갑을 통해 보관할 수 있으며, 이제는 비트코인을 넘어 얼터너티브 (alternative)코인인 알트코인의 세계로 넘어왔다. 그리고 마치 자연 속 생태계처럼 프로젝트와 사용자가 서로 연결되어 이루어진 디지털 환경을 뜻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역할과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하나하나 새롭고 재미있었는데 꼭 인터넷이 처음 세상에 나온 그 때 "이게 무슨 소리야? 하면서도 와와~싶었던" 그 시절의 기분을 느끼는 듯 했다.
책 안에서는 세계는 지금 화폐전쟁 중, 그리고 디지털 사회가 가져올 세상의 변화라는 두 챕터를 통하여 트럼프 시대가 불러올 금융 정책의 방향과 그로 인한 세계판도, 새로운 금융환경에서 우위를 점위하고자하는 각 주요 나라들의 경쟁에 관한 최신 뉴스를 제공해준다. 이런 실제 사례들을 통해, 아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이 디지털 화폐로 이동하는 경제의 현 주소이구나 하며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그러기 위해서 자라나야할 우리 청소년들이 더욱 슬기로운 금융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경제 교육은 무엇인지 고찰하게 만든다.
교실 밖의 이야기지만 실제 변화하는 경제금융흐름안에서 가장 필요한 이야기,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돈 이야기가 아닐까? 맨 처음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의 알수 없는 두려움과 가능성 앞에서 움찔 했던 기억이 소환되며, 새롭게 변화하는 디지털 화폐라는 흐름 안에서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체인지업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