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품고 지혜를 불러내다

책을 품고 지혜를 불러내다
신화라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5월

어릴때는 핑계같지만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입시공부에 치여서 교과서나 참고서 외의 책을 시간 내서 보기에는 사치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책을 가까이한건 대학교에 와서였다.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빌릴수 있었기에 책을 직접 사지 않고도 다양한 책을 다 읽을수 있었던게 이유였던것 같다. 그리고 강제로라도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독서모임에 나가게 되면서 자연스레 책읽는 시간을 늘릴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모임을 나가기 위한 책읽기로... 강제성이 있으니 책을 읽게 되었지만,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독서모임에 나가지는 않지만, 그때 잡힌 습관 덕분에 하루에 몇장이라도 책을 읽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책을 찾는 장르도 많이 달라졌다. 문학류를 많이 읽었었다면, 결혼 후에는 자기 계발서를 많이 찾게 된다. 특히 아이를 낳고서는 많은 육아서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시 잡곤 하는데, 힘들때 많은 위로가 되기도 했고, 책 덕분에 산후 우울증이 없이 잘 지나가지 않았다 생각한다. 아이를 재우거나 혼자 쉬는 시간에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책 한장을 읽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고 행복했다. 그리고 언제 부터인가 기억력의 감퇴인건지 책의 내용을 자꾸 잊게 되어 기억에 남는 구절이나 내용등 책에 관한 기록도 몇줄씩 남기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을 품고 지혜를 불러내다' 책은 엄마들의 독서모임을 이끌고 있는 저자가 쓴 책으로 독서를 권하는 책이다. 특히나 엄마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저자 역시 육아로 조금씩 지쳐갈때쯤 책을 만나게 되었고 앞이 막힐때마다 미래가 불안하고 나를 찾고 싶을때마다 책을 읽었다고 한다. 

책 속에는 저자가 읽은 운명의 책들을 볼수 있다. 위로가 되어준 책,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책, 힘이 되어 준책, 길잡이가 되어준 책등... 챕터 1에서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이런 책들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챕터 2에서는 본격적으로 책과 사랑에 빠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저자가 운영하고 소속되어 있는 독서 모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모임을 추천해준다. 독서 모임은 아이 낳고는 꿈도 못꿨는데 역시 핑계였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더 큰 감동과 책에 대한 효과를 얻고 싶다면 독서모임을 추천한다는.. 그리고 나 자신을 찾는 시간이 된다는 말에 독서모임을 당장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독서법에 관한 책... 읽으면 기억에 오래남는 독서법등의 책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이런 독서 자체를 권유하는책은 신선했다. 특히나 나같은 엄마들에게~ 추천해서인지 더욱 재밌게 읽었다. 저자의 인생 책들 중 보고 싶은 것을 몇권 적어두었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서점을 찾아 책 쇼핑을 해야겠다.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2차 실전모의고사 10회분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2차 실전모의고사 10회분 - 실전 싱크로율 100%, 특별제공 : AI합격예측서비스, 파이널 부록 최종점검체계도 & 빈출지문 ㅣ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실전모의고사
임선정 외 지음 / 에듀윌 / 2020년 5월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2차 문제집 실전모의고사 10회분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일정은 2020년 10월 31일로 약 4개월 조금 넘은 시간이 남았다. 보통 1차와 2차 시험을 같이 보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제 남은 기간동안은 기본서를 정리하고 실전 감각을 기를때라고 생각한다. 나도 기본서는 어느정도 회독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문제를 풀며 부족한 부분을 익히고자 에듀윌 공인중개사 2차 모의고사 책을 준비해 보았다. 공인중개사 2차 시험과목은 공인중개사 법령, 부동산 공법, 부동산 공시법, 부동산세법으로 나뉘어 있고 양도 꽤 많은 편이라 공부할 양이 많은 편이다. 

매년 시험의 합격률이 낮아지고 있어 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의 난이도도 쉽지 않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공인중개사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나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할수 있었다. 이번에 에듀윌에서 나온 실전 모의고사는 작년 대비 3회분을 더 추가하여 10회분의 모의고사를 수록하였다. 실제 시험지의 크기와 같이 8절로 된 시험지는 실제 시험지와 유사하게 만들어 수험생들에게 익숙하게 만들었고, OMR카드도 같이 제공하여 시간을 재고 풀면서 답지를 체크하는 연습까지 할수 있게 해두었다.  

실제로 시험을 합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출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모의고사를 통해 많은 문제를 풀어 기본서의 내용을 응용하는것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인중개사 시험일정이 얼마남지 않아 사실 기본서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만 앞서고 있다. 나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기도 힘들고 했는데, AI 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하면 나의 실력도 파악하고 합격 예측, 과락 여부등도 알수 있다 하여 이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에듀윌 교재를 믿고 늘 선택하는 이유는 문제도 좋지만, 상세한 해설이 마음에 드는데, 이번 모의고사 해설도 빈출 개념까지 체크해주고 해설을 꽤 상세하게 해주어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최종 정리로 에듀윌 모의고사 교재를 추천하고 싶다.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1차 실전모의고사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1차 실전모의고사 - 실전 싱크로율 100% | 특별제공:AI합격예측서비스, 파이널 부록 최종점검체계도&빈출지문 ㅣ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실전모의고사
이영방.심정욱 지음 / 에듀윌 / 2020년 5월

2020 에듀윌 공인중개사 1차 문제집 실전모의고사 10회분

31회 공인중개사 시험합격을 위한 마무리교재. 공인중개사 1차 모의고사 책을 준비했다. 공인중개사 1차 과목은 부동산학 개론, 민법 및 민사 특별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책은 1차 과목을 합친 10회분 실전 모의고사를 모아둔것으로 실제 시험과 가장 가까운 형태의 문제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책에서 보면 30회 시험 합격자들의 후기를 볼수 있는데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실제 시험을 보는것처럼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었던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기본서를 많이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응용하고 실제로 시험장에서 문제를 잘푸는것이 더욱 중요하기에 실제 시험장에 온것처럼 시간을 재고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한다.

 

 에듀윌 교재가 문제 유형도 많이 비슷하지만, 시험지도 동일한 서체와 간격까지 구현하였고, 회차별 시험별로 실제 국가전문자격시험 OMR카드와 똑같은 OMR카드까지 제공하여 실전처럼 마킹연습까지 할수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실전에 대비할수 있는것 같다. 또 최종 마무리에 꼭 필요한 파이널 부록을 수록하여 최종점검을 할수 있게 해두었는데 분철이 가능해서 시험장까지 가져가서 마무리 공부를 할수 있게 해두었다.

이번 도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정확한 성적분석을 할수 있는 AI합격 예측 서비스인 합격샷을 제공하는데, 문제를 다 푼후에 해설편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여 이용할수 있다. OMR답안지를 촬영하면 자동으로 채점되며, 성적분석까지 한번에 가능하니 취약한 과목과 출제 범위를 파악하는데 유용 할듯하다. 공부를 어느정도 한 수험생이라면 얼마 남지 않은 공인중개사 시험일정에 맞춰 시간을 재면서 실전모의고사를 풀며 실전 감각을 익히면 좋을것이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찾아라! 알파벳! 영어 사전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찾아라! 알파벳! 영어 사전 ㅣ 신비 호기심 쑥쑥 7
정주연 그림, 주선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5월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찾아라! 알파벳! 영어 사전

아이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한마디 한마디 하는것을 즐거워하고 있다. 즐길때 좀 더 다양한 단어를 노출시키고자 괜찮은 영어 단어 책을 찾던 중 서울 문화사에서 나온 신비아파트 알파벳 영어사전을 발견했다. 워낙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캐릭터들과 알록달록한 색감의 책이라 그런지 꽤 두툼한 책임에도 아이가 끼고 다니며 즐겨보고 있다.

 1장은 영어의 기본, 알파벳부터 익히는 부분인데  직접 써볼수 있는 칸도 있고 각 알파벳이 들어가는 단어도 친절하게 그림과 함께 나와있어 익히기 쉽다. 쓰는 칸도 그냥 따라쓰는것만 있는것이 아닌 미로찾기, 숨은 그림 찾기, 사다리 타기등을 이용해서 알파벳을 눈에 익게 하였다. 이렇게 1장을 통해 알파벳을 완벽히 익힌후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어를 공부할 수 있다. 여러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영어사전은 각 테마에 맞춰 단어들을 모아두었다. 동물, 몸, 음식, 과일 채소, 가족 집등 각각의 테마에 맞는 단어들은 발음 기호와 함께 큰 그림과 글자로 한장 한장 구성되어 있고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배울 수 있어서 효율적으로 단어 공부를 할수 있게 되어있다. 

또 중간 중간 QR코드가 들어있는데 QR 코드를 찍으면 원어민의 발음으로 단어와 문장을 들을 수 있다. 아이가 계속 가지고 다니면서 보다보니 책 안에 있는 단어를 제법 익혓다. 무엇보다 아이의 반응도 좋고 학습효과도 뛰어나서 다른 신비 호기심 쑥쑥 그림 사전 시리즈에도 관심이 간다. 미로찾기를 좋아해서 예전에 미로찾기 사전을 사준 적이 있었는데 학습용으로는 아이가 안좋아할줄 알았는데 아이의 취향에 맞게 잘 만든 책인것 같다. 국기사전, 한자사전등 다른 학습 그림 사전 시리즈도 구매해야겠다. 

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 당신의 빈자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가족 이야기
김수려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보니 내 몸이 내몸이 아니란걸 많이 느낀다.  내가 아프면 나의 빈자리가 크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해서였을까 내가 건강해야 아이들과 남편을 잘 챙길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욱 건강을 챙겼던 것 같다. 몇년 전 남편이 작은 수술을 하게 되면서 남편의 빈자리에 대해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왜 당연히 계속 우리 가족 옆에만 있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수술실에 들어가는 남편을 보며 이런 저런 후회가 많이 생겼었다. 지금은 회복도 잘되었고, 그 수술 덕분에 내가 남편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책은 제목부터 눈물이 차오를것 같은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내 감정을 컨트롤하는게 힘들어서 슬픈 감정이 느껴질만한 책은 꺼리는 편인데, 이 책은 읽고 싶은 마음이 컸다. 책 소개에 '당신의 빈자리와 함꼐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 이 글귀 때문인듯하다. 
생각해보고 싶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닥칠수 있는 가족의 빈자리를 어떤 마음으로 풀어 썼는지 알고 싶었다. 생각보다 담담하게 글을 써내려간 이 책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아내를 믿고 지지해주었던 남편은 어떤 당부나 유언도 없이 지금까지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말해주고 하늘로 떠났다고 한다.  함께 하며 아이들을 키워온 것처럼 아내 혼자서도 충분히 잘해낼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을까. 남편의 암 선고와 투병 생활 이야기. 그리고 옆에서 함께 한 자녀들과 엄마. 

 지금은 한 명의 가족이 줄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제몫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아빠의 빈자리를 서로 메우기 위해서인지 더욱 견고한 가족이 되어가며... 마음이 많이 허했던 요즘, 많은 위로가 되었던 책이다. 다시 한 번 내가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이고 내 역할에 좀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