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노르웨이인이며 한국 아이 두명을 입양한 엄마다. 나름 한국의 해외입양 문제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저자의 책을 천천히 읽어나가면서 해외입양을 만들어낸 한국 사회가 입체적으로 끔찍하며 해외입양인들의 삶은 다채롭지만 일부는 끔찍한 일에 시달렸음을 알게된다.

작가의 아들 현욱의 나이를 당연히 나보다 많게 생각하고 책을 읽었다. 왜? 해외입양은 옛날일이니깐. 근데 아니다. 현욱은 1998년 입양되었으며 나보다 한참 어리다. 해외입양은 여전히 지금, 여기의 일이다.

해외입양은 이승만대통령의 하나의 민족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혼혈아들을 아버지의 나라로 보내야한다며 시작된 한국의 해외입양은 그 다음은 미혼모의 아이들로, 아픈아이들로 대상이 변경된다. 이게 다가 아니다. 실종된 아이, 거짓말로 입양을 보낸 아이 등 아이 자체가 아니라 돈을 목표로 산업이 되기도 했다.

얼마전 아이를 낳았다. 이 책이 더 절절하게 와닿는다. 수치심과 주변의 설득으로 아이를 입양보낸 사람들과 나는 다른가? 나는 어떤 사회에서 아이를 기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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