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교실. 짝의 “되게 예쁘다”의 한마디로 ‘나’는 깜짝 놀란다. 그리고 ‘나’의 하루는 예쁘다는 말로 가득 차 버린다. 밥 먹을 때도, 축구할 때도, 세수할 때도!다음날 짝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기로 결심하면서 교실을 들어가는데 짝은 창 밖 벚꽃을 보며 “되게 예쁘지?”한다. 달아오르는 ‘나’의 얼굴. 교실을 뛰쳐나간다. 벚꽃나무 아래에 선다. 그리고 깨닫는다. 그림이 몹시 귀여워 견딜 수가 없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