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읽었다. 이 책이 왜 그렇게 손에 닿지 않던지. 하지만 손에 닿자마자 책을 멈출 수 없었다. 동호, 정미, 정대가 순식간에 커져 내게 왔다. 광주에 가본 적이 있다. 상처없는 건물들을 볼 때까지 건조하던 마음이 수없이 뻗어진 묘비들을 보고 아득해졌던게 생각난다.누군간 죽고 죽은듯이 살거나 살아지니 살거나 하는 사람들늘 보며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