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에 발간된 소설이 2025년에도 인기라 도서관에서 대출을 할 수가 없었다. 누군가 계속 대출중이었고 예약중이었음으로. 그래서 사버렸다. 강민주라는 캐릭터 엄청나다. 백승하같은 유니콘스러운 캐릭터도 감탄스러웠지만 남기나 인수같은 답답한 캐릭터도 그묘사가 사실적이었다. 한챕터씩 넘길수록 엔딩이 두려워졌다. 도대체 강민주는 어디로 가려나. 비극일 수 밖에 없는 엔딩이 그려져서 더 그랬나보다. 교제살인 기사가 아직도 흔해 빠졌다. 헤어지자는 말에 살인를 저지르는 그들에 존재하는 동안 이 책은 지속적으로 팔릴테다. 과연 언제쯤 이 책이 촌스러운 이야기가 될까? 10년 뒤? 20년 뒤? 아님 50년 뒤? 혹은 그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