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혼자를 기르는 방법>을 읽었음에도 <이세린 가이드>를 읽는데 작가 직업이 모형 만드는 사람이었나할만큼 자전적 느낌이 강했다. 즉 그만큼 잘 만든 만화다. 음식을 하나씩 만들면서 엮어내는 이세린의 이야기가 묵직하게 뭔가를
하나씩 던져준다. 가짜를 만드는 이세린의 가족을 비하하는 친척 아저씨의 대사라던가, 자신의 얼굴을 따 맞아죽은 시체를 만든 작은오빠의 이야기, 말랐다는 이유만으로 수없이 듣게 되는 끔찍한 말들.

이세린 캐릭터의 앞머리가 처음에는 몹시 거슬렸지만 좋은 작품이라 그런것 정도는 금방 적응된다. 김정연의 다른 작품들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