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악함를 가진 이아고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이아고로 인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오셀로는 질투에 눈이멀어버린다. 순수하고 고결한 데스데모나는 자신이 어떤 위함에 빠져있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남을 돕는데 정성이다. 충실한 부관인 카시오는 자신의 약점인 술에 다시 한번 넘어간다. 에밀리아는 자신의 사악한 남편에게 데스데모나의 손수간을 넘겨준다. 각자의 결점이 이아고를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 셰익스피어스는 놀랍다. 개인적으론 이아고보다 오셀로가 더 혐오스럽다. 그리고 현재에도 오셀로와 이아고 같은 인간은 아주 많지. 결점이 없을 수 없는 인간들이여 우리 모두 지혜를 갖자. 눈을 크게 뜨자. 내 손으로 파국을 만들 순 없지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