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의 이미지가 강력하다. 주인공에게 맨홀은 안식처이고 내게는 습기가 가득하고 냄새나는 어두운 곳이다. 타인의안식처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고 해서 티를 내면 안돼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그곳이 안식처인 주인공이 조마조마했다. 맨홀에 자신이 사랑하는 달이를 넣고 증오가 뒤범벅된 물건을 넣고 죽은 파키까지 넣어버린다. 그의 안식처는 온데간데 없다. 맨홀이 안식처인 사람들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과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