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PT를 2주전에 시작했다. 이상한 사람들만 다닌다고 생각했던 헬스장의 재미를 나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관심을 가지면 더 알고싶은 법이라 이 책을 펼쳤다. 이 책까지 포함하면 아무튼 시리즈가 3번째인데(술, 비건) 이 시리즈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나와 분명 다른 사람이지만 비슷한 인간이 무언가에 빠지고 사랑하는 이야기는 아주 매혹적이다.

이 책을 통해 나의 개인PT의 목적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내 몸을 자세히 알아가고 사랑하기’

내 목적에 부합(fit)하는 피트니스(fitness)에 힘을 쏟아봐야지.

41p 형벌로써 아틀라스가 하늘을 지는 고역과 헤라클레스가 자발적인 목적으로 하늘을지는 것은 다르다. 세상사에서 짊어져야 할 비자발적 고역과 자발적 수고의 차이, 매번은 아니더라도 나는 되도록 헤라클레스처럼 하늘을 지고 싶다.

42p 아틀라스처럼 일로 힘을 쓰는 것만이 아니라, 헤라클레스처럼 쓰는 힘도 필요하다. 일이 아닌 데다 에너지를 들이는 것, 사람들은 그런 것을 가리켜 흔히 사치라 한다. 그러나 어디 삶이 필수품만으로 이루어지는가. 살아가려면 간혹이라도 사치품이 필요하다. 여유와 틈을 ‘사치‘라고 낙인찍은 건 아닐까. 그렇게 사치라는 말은 ‘분수를 지켜라‘ 하는말로도 바뀌어 우리 삶을 단속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필요해서가 아니라 즐거워서힘을 쓰는 일이 사치라면, 난 내 힘을 하늘을 들어 올리는 데 쓰는 사치를 마음껏 부릴것이다.

81p "나의 주된 관심은 연습이었다. 철저한 연습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훌륭한 방법임을 알게 된 것이다. 연습을 격하게 한 뒤에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더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투쟁이 아닌 어떤 것 안에 내 자신이 몰두하는 한가지 방법이었다. 저녁에 연습하고 난 다음 날 아침에는 다시 투쟁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 즉 상쾌함과 강인함으로 느끼며 깨어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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