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을 먹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분노보단 슬픔이 어울린다는 말에 동감한다. 괴물과 닮지 않기 위해서는 미워서 싸우지 말고 그들이 훼손하는 가치를 더 사랑하기위해 싸우라는 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오늘 아이들과 더없이 아름다운 일정을 운영하는 중 화가 치솟자 나도 모르게 “아이씨”가 나와버렸다. 오월의 장미에 오물을 흩뿌린 느낌이랄까. 후회된다. 악은 ‘원래 그렇잖아’ 등의 말로 시작하고 한없이 지겨운 일을 반복한다는 책 속 문장 앞에서 나는 내 실수가 부끄러울 따름이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깊고 넓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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