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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빅마인드 - 초지능 초연결 시대의 거대 물결에 대비하라
박형준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7월
평점 :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우리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는 뉴스를 많이 접한다.
어찌 보면 내 자신이 시대의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유형의 책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책도 그러한 동기로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여러 가지 정보들이 끊임 없이 나열되는 느낌이라 나도 중구 난방으로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써보려고 한다.
이 책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주체적으로 생각할만한 시간, 여유가 없다보니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나 역시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그날 그날 부여된 과제를 해결하면서 살고 있다보니 공감이 된다.) 경쟁 문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각종 사회적인 압박감과 성장강박증으로 인해 우리들은 점점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책 한권 읽는다고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현대인들의 불안감을 솔직하게 고찰해보고 이것들의 본질이 무엇인지, 왜 그것이 발생하는지를 한번 제대로 다뤄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최근에 읽은 '데이터를 철학하다'책이랑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고 이 책도 마찬가지로 다소 철학적으로 느껴지는 내용들이 많기는 한데 그래도 이런 책을 통해 평상시 일상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 내용 중에 흥미로웠던 부분은 "후천적 노력은 정말 유전될 수 없을까"를 다룬 파트이다.
고등학교때 생물1, 생물2 대학교때도 유전학을 배운 사람으로서 당연히 안된다고 명제처럼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 이 책에서는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모든 정보는 dna로만 전달된다고 설명하는 고전생물학의 관점과는 달리 현대에는 양자물리학의 발전으로 생명체의 정보가 '양자적 동시성'에 의해 공유되는 것이 드러났다. 그래서 생명체의 집단정보 및 주변 환경 정보는 물리적 DNA로 전달되지 않고 양자 공유를 통해 뇌가 인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실험 결과가 제시되어 흥미로웠다.
평상시 자주 읽지 않는 주제를 다룬 책이다 보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바쁜 직장인이 머리 식힐겸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