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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경제학 -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레시피
유성운.김주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제목이 너무 특이해서 흥미가 갔던 책이다.
'걸그룹 경제학'이라는 이름과 책 소개글에서 알 수 있다시피 우리나라에서 핫한 걸그룹들과 경제학에서 나오는 법칙들을 연관지어서
설명한 책인데 어떤 방법으로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두개를 결합시켰을지 너무 궁금해서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유성운님은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신 분인데 소녀시대의 팬이면서 걸그룹에 정말 관심이 많은 분인것 같다.
전체 인구의 20%가 국가 전체 부의 80%를 보유한다는 파레토의 법칙으로서 20%의 걸그룹이 전체의 80%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워렌 버핏이 투자 대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하거나 실제로 투자하면 주식 가치가 급등하는 '버핏 효과'로써 걸그룹들이 tv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뭔가 말이 안되는 것같으면서도 경제학의 법칙들이 들어 맞는 것이 신기한데, 이 책을 보다보면 논문을 써도 될만큼 방대한 양의 표와 통계 자료들(걸그룹에 대한)이 시각 자료로 수록되어 있고, 또 이것이 저자의 생각을 뒷받침하는데 이것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경제학이라는 제목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냥 킬링 타임용으로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재밌는 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수 안데르스 에릭슨이 주장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 기억에 남는다.
빌 게이츠, 비틀즈, 모차르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들이 대개 1만 시간가량 꾸준히 노력했던 것처럼 걸그룹 연습생들도 성공하기 위해 대략 1만 시간을 연습해서 데뷔하게 되었다.
1만 시간은 하루에 10시간씩 3년을 꾸준히 노력해야 도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보의 시간 3년 동안 꾸준히 한 분야를 노력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수 있다는 것인데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꾸준히 노력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