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제약회사로 출근합니다 - 마케터가 들려주는 글로벌 제약사의 세계
백소영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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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 제가 모르는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실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문과생 제약회사로 출근합니다'는 제약회사에서 10년 이상을 몸 담고 계신 저자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일반적으로 제약회사 하면 이과 쪽 전공을 가져야 선택할 수 있는 진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편견을 깨주는 책이었습니다. 저자 분이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수 많은 에피소드들은 간접적으로 그 직종이 어떤 고충이 있는지 느끼기 충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약회사 취업을 위해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어떤 직무로 나뉘어져 있는지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읽었습니다. 제약회사에서 일을 하면 어떤 부서에서 일을 하게 되고, 각 부서의 특징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제약회사를 구성하는 부서는 크게 연구 개발 부서, 생산 부서, 임상 허가 부서, 판매 허가 부서, 지원 부서 이렇게 나뉩니다. 연구 개발, 생산, 임상 허가 부서는 이과 계열의 전공자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판매와 지원 부서는 문과 계열의 전공자를 우대하거나 전공 제한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 개발 부서의 경우 대부분 박사 또는 석사 학위를 받고 회사로 가게 되기에 학교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각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적혀 있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술 부서에서 하는 일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학술 부서는 메디컬 부서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의료진에게 직접 제품과 질환에 관련된 최신 지식을 전달하고 마케팅과 영업 부서의 사람들이 질환과 약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러다 보니 학술 부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의학, 약학, 화학, 생물학, 간호학 등의 유관 전공자여야 하고 논문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의학적이고 통계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강의와 설명회 자료를 제작, 발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문서 작성 능력과 발표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자 분께서 국내 제약회사와 외국계 제약회사를 모두 경험 하셨기에 두 군데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저처럼 제약 산업과 제약회사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의 삶이 궁금한 경우에 이 책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약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은 취업 준비생들, 대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약회사에 지원하기 전에 어떤 스펙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자소서를 쓸때의 팁 등이 세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약 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문과생 제약회사로 출근합니다'는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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