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투자 바이블 - 상위 0.01% 슈퍼리치들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
박성제.임우영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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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투자라는 기존 서적에서 다루지 않던 새로운 분야를 다루는 책입니다. 보통은 미국에 직접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기 보다는 리츠 등의 간접 투자 방식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주권도 없는 한국인이 미국에 있는 부동산에 투자 한다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대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가구, 다세대 주택, 오피스텔, 원룸, 아파트 등의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를 하지만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거주용 부동산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빌라와 비슷한 콘도미니엄, 마당과 차고가 딸려 있는 한국의 34평 아파트 비슷한 싱글 하우스, 콘도와 싱글하우스의 중간 형태라고 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 멀티유닛, 아파트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물을 어떻게 찾아야 될까요? 우리나라라면 직접 임장도 가보고 하겠지만 미국의 부동산은 직접 갔다 오기도 어렵고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레드핀이나 질로우 같은 사이트에서 원하는 지역에 있는 매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매물들은 이런 사이트에 올리기도 전에 빠르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현장의 실무는 미국의 리얼터들이 진행하는 것이고 오픈 마켓에 올라오지 않은 우량 매물, 혹은 판매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확보해둔 숨은 매물 역시 리얼터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같은 지역이라도 다양한 리얼터와 관계를 맺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구입 예산이 어느정도 인지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본으로 어느 정도의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지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인 경우 바로 융자 사전 승인서 절차로 얼마까지 대출이 나오는지 비교적 빠르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다운페이먼트를 35~40% 정도까지 준비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한편 미국은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건조한 지역을 떠나 수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이사를 가거나, 너무 더운 지역을 피해서 상대적으로 서늘한 지역으로 이사하는 사례들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왜 파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을 왜 팔게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매매 흥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직장 때문에 주로 거쳐를 옮겨야 하거나, 자녀가 모두 독립해서 더 이상 큰 집이 필요하지 않거나 등등 이유는 다양 합니다.


또한 한국의 붙박이장처럼, 미국 주택에도 붙박이 가구가 설치된 곳들이 있습니다. 붙박이 가구는 매매할 때 집값에 포함됩니다. 블라인드나 커튼, 샹들리에 같은 애매한 물품들은 계약서에 포함이 되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그 외에 리모델링이 있었는지, 지붕 수명은 얼마나 남았는지, 각종 설비의 수명은 얼마나 남았는지, 집보험 청구 기록, 클로징 비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 부동산 투자 바이블'을 통해 어떤 순서로 한국인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지, 어떤 부분을 고려해서 미국 부동산을 매매해야 하는지, 관련 세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출은 어떻게 받는지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한 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단순히 맛보기를 한 것 정도라고 생각 합니다. 진지하게 미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의 저자 분과 관련된 지오플랫 플랫폼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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