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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하는 직장인 - 650만 원으로 3년 만에 40억 원 만든 경매 투자법
정규범(경장인)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650만원으로 경매 투자를 시작해서 3년 만에 40억의 자산을 만든 경장인님의 경매 투자 방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한 시기도 저와 비슷하신 것 같은데 빠른 시간 동안 굉장한 성과를 내신 것에 리스펙을 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경매 하는 직장인'은 경매 투자를 처음 하는 분들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유료 경매 사이트(스피드 옥션)를 이용해서 물건을 검색하고 선별하는 방법, 등기부등본을 보는 방법을 초반에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부동산 경매 책과 비슷하기는 합니다. 또한 '경매하는 직장인'에서는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없는 물건, 권리분석이 복잡하지 않은 물건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타 부동산 경매 책과는 다른 '경매하는 직장인'만의 장점은 경매 입찰 방법과 낙찰 후 대출상담사에게 어떤 점을 문의 해야 내가 얼마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지, 낙찰 후 인테리어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법원에서 경매에 입찰하는 방법과 진행되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나와 있는데 중간 중간에 사진 자료(입찰 봉투, 보증금 봉투, 수취증 등)까지 제공 되어 이해가 쉽습니다. 특히 경매가 큰 돈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가 큰 손해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 책을 보면서 수 없이 리마인드 하면 실수를 안하게 될 것 같습니다.
둘째로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가성비 있게 하는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는 점입니다. 인테리어가 비전문가인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눈탱이? 맞기 쉬운 분야입니다. 책에서는 '박목수의 열린견적서', '인기통' 등의 커뮤니티를 이용해 최대한 고효율로 인테리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화장실, 싱크대, 신발장 수리, 도배 및 조명 등을 어떻게 해야 최대한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지 공정 별로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부동산 경매 관련 책을 공보의때부터 읽어 왔으니 대략 4년 정도는 공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제로 경매에 참여해본 적은 없습니다. 막연하게 경매를 통해 싸게 사기가 어렵다는 점,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책이 바뀌는 와중에 투자자들의 대응도 기민해져서 기존 아파트나 빌라에 투자하던 것이 오피스텔로 옮겨갔고 그렇게 수익을 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레드오션이라고 불리는 분야에서도 수익을 낼 수는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무주택자이기에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실거주 or 투자 목적으로 집 한채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 당분간 경매에 참여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도 1주택 보유자가 된 순간부터는 부동산 경매 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때 '경매하는 직장인'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