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 자신이 되고자 했던 시간의 기록
강민우(돈깡)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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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상시 즐겨 보는 주식 유튜버 중에 '돈깡'님이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 챙겨 보고 있는데 이번에 그 분이 쓰신 책이 나왔습니다. 단 돈 500만 원으로 시작해서 40억의 자산을 주식으로 이룩하신 분이 쓰신 책이라 배울 점이 있겠다 싶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아직 제 주변에는 주식 투자로 큰 성공을 이룬 분이 없어서 책을 통해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꿔봅니다.


저도 2017년에 주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5년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실제로 투자를 많이 해보기도 했고 각종 서적으로 공부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내린 결론으로는 주식 시장에서 무조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법은 없고 그러한 지표도 없다! 입니다. 그런 비결이 있다고 한들 그걸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기는 더더욱 힘들다고 봅니다. 


따라서 주식 투자로 돈을 벌려면 기본적인 부분,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다가오는 내년에는 어떤 산업이 실적이 좋을 것이고, 어떤 산업은 부진할 것이다 같은 예측을 잘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시행한 예측을 바탕으로 관련 업종의 기업을 면밀히 분석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를 하고 주가가 올랐을때 수익을 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돈깡님의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도 제가 주식에 대해 가지고 있던 평소 생각과 비슷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부감 없이 내용을 받아 들일 수 있었고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주식 초보자라면 기본적인 주식용어, 경제용어 등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향후 증권사의 리서치 리포트를 읽는 것이 일상이 되어야 하는데, 용어에 대한 공부가 없으면 한 문단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의 업종을 완벽하게 분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야 합니다. 업종을 볼 수 있어야 내가 투자하는 종목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하나 정하고 업종 분석에 들어가는 좋을 것입니다. 내 직업과 관련성이 있거나 관심 분야에 맞추어 정하면 됩니다. 그 산업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어떤 주기로 산업이 로테이션 되는지, 해당 업종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무엇이고, 가장 흔들리지 않는 신뢰의 요소는 무엇인지를 낱낱이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뉴스에 관한 것도 반드시 필요한 공부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 단순히 뉴스를 읽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해당 뉴스와 단순히 그 회사에서 뿌린 보도자료를 그대로 쓴 것인지, 혹은 정보의 출처가 정말 신뢰할 만한 관계자에 의한 것인지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되면 할 수 있는 한 나름대로의 팩트 체크도 해야 하고, 이 뉴스를 받아들일 대중들의 심리가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까지 판단해야 합니다.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는 책은 아니라서(그런 방법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독자에 따라서는 실망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 앞으로 50년 이상 주식 투자를 하게 될텐데 오랫 동안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돈깡 님보다 주식 시장에서의 경험과 성공이 적은 분들이라면 얻어 가는 것이 한 개라도 있을 것이라 확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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