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계 세상에서의 투자 - 지금껏 설명하지 못한 투자의 신세계
오종태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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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 tv에 나와서 복잡계 투자에 대해 열강을 해주신 오종태 님이 쓰신 책입니다. 그동안 재무제표 및 전통적인 기업의 펀더멘탈을 분석해서 투자를 해왔던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 주식 투자를 입문할때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증권 분석을 통해 시작했고 그 영향을 받아서 인지 2021년 10월 현재도 기본적인 분석을 토대로 주식 투자 종목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었고 큰 손해는 보지 않지만 상승장에서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수익률이 적어서 아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복잡계 세상에서의 투자'를 읽고 나니 제가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투자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세상은 복잡해 졌습니다.


과거에는 펀더멘탈을 분석해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경제, 정치, 투자자들의 심리, 부동산, 주식, 채권 여러가지 요소들이 간접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방면에 지식을 가지고 공부를 해서 지혜, 직관을 통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복잡계 투자'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펀더멘탈, 유동성, 센티멘트를 다루고 있습니다. 의사결정을 할때 이 중 하나의 변수로만 결정하는 것 뿐 아니라 하나의 비중을 지나치게 높게 반영하는 것도 단순계적인 행동입니다. 또한 복잡계에서는 정확하고 명확한 것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종합적이고 변화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 투자자라는 직업은 프로파일러와 유사해졌습니다. 과학, 의학, 경제, 심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나만의 관점을 만들어 바라보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정보의 유통이 지금처럼 효율적이지 않았고 기관 투자자들이 정보에 비교 우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좋은 정보와 지식들이 널려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는 스스로 노력만 하면 투자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언제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오종태 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정보와 지식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과 관점을 공부하기 위해 해외의 금융 관련 유튜브를 직접 보는 것입니다. 한국어 번역으로 설정하고 보면 시청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전통적인 경제 이론으로만 주식 투자를 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세상이 됬습니다. 다양한 학문,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서 투자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일뿐 무조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실제로 저자 분도 투자에서 운이 차지하는 영역을 70% 정도로 보십니다.)


저도 편견을 버리고 변화된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제가 그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종목들도 편견 없이 공부 하면서 투자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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