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 - 가장 부유하고 파괴적인 스포츠 산업이 되기까지
조슈아 로빈슨.조너선 클레그 지음, 황금진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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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독특한 주제의 책입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출범부터 현재까지를 다룬 책입니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이 되는 스포츠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불과 40년 전만 해도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노후화한 경기장, 폭력적인 팬, 더러운 경기장 화장실 등 지금의 모습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풋볼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고 구단들은 텔레비전 중계권 수익으로 큰 돈을 벌 수 있게 됩니다. 초창기 프리미어리그는 미국 NFL의 아이디어들을 많이 참고 하였습니다. 


제가 한창 프리미어리그를 보던 시절은 지금과 판도가 좀 달랐습니다. 퍼거슨의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벵거의 아스날, 무리뉴의 첼시가 경쟁하던 시절 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이 책에 등장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추억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국내의 스포츠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봐도 영국 현지에서 나오는 정보를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러시아의 석유 재벌 아브라히모비치가 첼시 구단을 매입하게 된 과정과 경위, 만수르 왕자가 멘체스터 시티의 구단주가 된 과정 등 축구팬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 타임라인 순으로 작성되어 흥미진진 합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역사를 기록한 이 책은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당시 국내 스포츠 기사에서는 몇 줄짜리 내용으로 등장했던 사실 이면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당시 상황이 어떠 했는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9년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세계적인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사건 이면에 숨겨져 있는 내용들(왜 호날두의 마음을 돌리기 어려웠는지, 당시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상황 등)이 세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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