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알면 지금 사야 할 미국 주식이 보인다 - 최고의 애널리스트가 미국 현지에서 분석한 미국 산업 트렌드와 주목해야 하는 기업 32
최중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에 읽은 미국 주식 관련 책 중에 탑으로 꼽고 싶다. 미국 현지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저자 분이 쓰신 책인데 그래서 다른 책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을 다룬 책들은 미국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 및 앞으로의 투자 전망은 어떨지를 예측할때 기존의 산업 보고서, 기업 보고서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실제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애널리스트 분이 쓰셔서 그런지 이 기업으로 인해 실제 미국 실생활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보다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다 신뢰가 간다. 평상시 미국 주식 투자를 할때 아무리 내가 공부를 하려고 해도 공부할 수 있는 자료 자체에 한계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투자를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두번째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단일 기업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미국 산업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리테일, 모빌리티, 재택근무, 레저, 김융, 부동산, 포스트 코로나 회복 업종으로 테마를 나누어 각각의 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단순히 미국 주식 투자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차후에 국내 주식 투자를 할때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이나 유망 기업들의 발자취를 봤을때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시작했다기 보다는 이미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 어느정도 반응이 좋은 아이디어들이 국내 회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의 산업 변화를 주목하면 장차 우리나라에서 어떤 기업이 뜨겠다!, 이러한 산업이 발달할 가능성이 있겠구나!라는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낀 파트는 부동산 산업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미국의 집값도 급등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재택근무와 재택학습이 활성화되었고 집이 단순히 거주 공간일 뿐 아니라 학업, 업무, 여가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프롭테크가 발전하고 있다. 미국 프롭테크의 선두주자는 부동산 플랫폼 회사 질로우인데 온라인을 통해 부동산 매매, 임대 매물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모기지 대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직방, 다방, 호갱노노 같은 플랫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질로우는 아마존의 AWS 머신러닝을 통해 1억 개 이상의 방대한 주택 정보를 분석해 개발한 고유의 주택 감정 시스템이 강점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예측한 거래 가격이 실제 가격과 5% 이내 밖에 차이 나지 않아 온라인에 올라온 매물 가격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또 다른 부동산 플랫폼 업체로는 레드핀이 있다. 레드핀은 온라인 부동산 중개를 주력으로 하고 이 분야에서는 미국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드핀은 5~6%에 달하는 오프라인 중개 수수료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1~1.5%)를 무기로 고객을 끌어 모았다.

요즘 시중에 미국 주식을 다루는 좋은 책들이 많다. 본문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최근 몇 달 사이에 읽었던 미국 주식 관련 서적 중에서는 최고로 꼽고 싶다. 이 책이랑 소수몽키 님의 미국 주식 서적을 바탕으로 공부를 하고 실제 투자에 임하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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