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투자 새로운 부자들의 시대
David S. Rose 지음, 이우진 옮김 / 비앤엠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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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시장에서 공모주 투자가 대세다. 작년에 sk 바이오팜 청약 열풍에서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 2021년 4월인 지금도 쭉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꺼지지 않을 것 같다. 공모주 투자라는 것은 결국 비상장 회사의 주식을 상장 시키는 것인데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공모해서 1주라도 청약 받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비상장 주식에 관심이 생겼고 엔젤투자에 대해 궁금해 졌다.


현재 나같은 개인 투자자가 엔젤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것 같다. 크라우디 혹은 와디즈 펀딩에 가끔 스타트업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올라 온다. 하지만 그렇게 투자한 회사 중 정말 극소수 1%? 정도만 대박을 안겨줄 뿐이다. 솔직히 비상장 회사는 정확히 밸류에이션을 평가하기 어려워서 투자하기 꺼려진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투자 가치가 없으며, 경험이나 전문성에 관계없이 어느 누구도 어떤 스타트업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팔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엔젤투자를 올바르게 완료하면 실제로 25~30% 정도의 일관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되려면 지능적으로 다수의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


이 책에서 에비던스가 제시되는데 적어도 20~25개 기업에 동일한 금액을 일관되게 투자해야 연 수익률이 20% 이상 도달할 수 있다. 아무래도 엔젤 투자하는 회사가 많을수록 수익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한편 엔젤투자는 전형적인 J곡선을 따른다. 성공하지 못한 회사는 일찍 실패하는 경향이 있고 성공한 회사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하는 일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엔젤투자를 시작한 초기 몇 년간은 떨어지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만 방향이 바뀌고 원래 투자보다 더 가치를 지니기 시작한다. 


따라서 다수의 회사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장기간에 걸쳐 이러한 투자를 균등하게 분산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벤처캐피털 펀드는 처음 5년 동안 투자금을 투자한 다음, 회사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엔젤투자에 입문하는 투자자에게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었다. 책에서는 엔젤투자에서 유리하려면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금으로 준비하고 20개 이상의 회사를 보유하고 일관되게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적어도 10년 동안 비유동성 자산을 지니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엔젤투자에 참여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투자자가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그래도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엔젤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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