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CEO로 산다는 것 - 3,000만 원으로 시작해 2번의 엑시트까지 젊은 창업가의 성공 노트
임준원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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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막연한 동경이 있는 나에게 읽어보지 않을 수 없던 책입니다. 남들이 쉽게 걷지 않는 길을 걷는 분들의 이야기다 보니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저자 분은 10년간 두 번의 창업과 합병 그리고 지분 매각이라는 엑시트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의 경험은 책에서만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창업 초기에는 시간, 돈, 사람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특히 사업을 하다 보면 항상 현금흐름이 문제 입니다. 나갈 돈은 항상 고정되어 있고 미루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들어올 돈은 제때 안 들어오고 현금흐름에 문제를 가져 옵니다. 


창업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족이나 지인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6개월의 운영비용을 미리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아예 초기 자본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정부의 각 부처에서 중소기업을 위해 낮은 이율과 좋은 조건으로 대출 해주는 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금융은 창업자의 연대보증 없이도 오로지 법인의 능력만 보고 대출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경영을 하면서 나의 조직에는 나와 핏이 맞거나 내가 노력해서 핏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해야 합니다. 단순히 업무 역량만 보고 채용하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핏이 맞지 않는 경력 직원을 이미 채용했다면 '내 사람'이 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나의 기대에 부응하는 직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빠르게 그 직원과 정리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이 서로에게 피해를 덜 주며, 정리할 때 금전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최대한 대우해주는 것이 후일을 위한 일입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따라 탁월한 존재가 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유능한 사람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문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이것 저것 시도해 보고 도전해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솔직히 제가 특출나게 잘하는 영역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동안 도전했던 모든 분야에서 나로써는 절대 이길 수 없겠다고 느껴지는 넘사벽의 존재들이 있었고 지금의 저는 스페셜리스트는 아니라는 것을 인정 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제너럴리스트에 더 어울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의 일에 집중하는 것보다 멀티태스킹에 효과적인 스타일입니다. 몇 년 후에는 저도 개원을 하게 될텐데 완전히 같은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길도 오너가 되는 길입니다. 그런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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