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통장 -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준비하는 연금 플랜
하나금융그룹 100년행복연구센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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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은퇴를 피할 수 없다. 그래서 노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지는 모두의 관심사일 수 밖에...  나는 아직 일할 날이 은퇴할 날보다 더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이런 책에 관심이 생긴다. 아무래도 일찍부터 지식을 갖고 준비하면 나쁠게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한 50~64세 남녀 도시 생활자들은 가구 단위로 평균 월 252만 원을 지출한다고 한다. 3명 중 2명은 퇴직하기 이전에 비해 생활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월 200~300만 원이면 경제적으로 겨우 자립하는 것일뿐, 여가를 즐기고 여행도 해보기에는 모자란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파트 관리비나 보험료, 의료비 등으로 월 100만 원은 기본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은퇴 이후의 삶에서 중요한 생활비의 원천은 그동안 모아놓은 금융자산이다. 여기에는 생애 주된 직장에서 받은 마지막 퇴직금이 주된 역할을 한다. 


선진국과 비교했을때 한국의 연금자산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수준이다. 현재는 경제개발을 이끈 주역인 1960년대생의 은퇴가 진행되고 있고, 10년 후에는 1970년대생들도 대부분 은퇴를 하게 된다. 이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으면 사회가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한국의 연금자산 개혁 방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연금 상품의 구성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연금자산의 구성을 보면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한국의 연금자산 구성은 고성장 시대, 고금리 시대 자산 구성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이 예금과 적금으로 수익률이 1%대가 대부분이다. 


한국 사회도 이제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다. 따라서 우량 주식, 우량 자산에 대한 자산배분 투자가 필요한 시기다. 나도 공감하는 부분인데 지난 달에 회사에서 퇴직연금 DC형에 가입했길래 구성 상품을 보니 대부분 예금과 적금 상품이었다. 이 상품들의 수익률은 턱없이 낮은 편이라(1%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해야할 정도...


선진국은 주식과 같은 금융투자자산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만큼 상당히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다. 미국 내 1,000대 DC형의 자산배분을 살펴보면 국내외 주식의 비중이 50%에 가깝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안전 지향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일본 직장인들마저도 연금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DC형 퇴직연금의 평균 자산배분을 살펴보면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22%, 국내외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밸런스형이 17%다. 


미국에서는 투자자가 수많은 투자 대상과 펀드를 골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축하는 대신, 펀드가 자산배분을 실행해주는 TDF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시간이 흘러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자동으로 채권 등 안정적인 자산의 비중을 늘려준다. TDF에 투자하면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잘 분산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생애에 걸쳐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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