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내는 경매 뒷담화 - 경매현장에서 벌어지는 리얼스토리
강윤식 지음 / 랜드프로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부동산 경매를 다루는 책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저자가 실제로 경매 투자를 하면서 낙찰 받고 명도하기까지의 과정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낸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필자의 실제 경매 도중 벌어졌던 일들을 대화 형식으로 서술해 놓았다.


일반적인 경매 서적에서는 권리 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물건에 투자하라고 하고 그렇게 해도 초보자들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부동산 경매 투자도 널리 알려지면서 남들이 다 분석할 수 있는 물건에 투자해서는 수익을 보기 힘들다.

운좋게 낙찰 받아도 시세에 맞게 낙찰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하더라도 권리 관계가 조금은 복잡한 물건에 투자할 필요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유치권을 비롯해서 초보자들이 다루기에 다소 특수한 물건의 경매를 이야기 한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들어 있는데 위장 임차인을 선별한 경매 사례가 인상적이다.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말소기준권리보다 앞선 전입자가 있는 경매물건이었다.

보통 초보자들은 이런 물건을 다루지 않고 경매를 좀 아는 분들이 혹시 전출해 나가지 않을까 세대열람 정도의 관심을 가져볼 물건이다.


일반적으로 제1금융권은 1순위 근저당권이 아니면 대출자체를 기피하는데 이 물건은 주택담보대출로 매가의 70%를 대출 받았기 때문에 점유자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임대차관계가 아니라는 입증자료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의문에서 시작해서 결국 경매 기일 전 경매신청권자에게 직접 찾아가 진실을 듣고 입찰을 하게 된다. 

낙찰을 받고 나서도 경매신청권자의 판결문을 받는 문제, 위장 임차인 명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 과정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확실한 입증자료를 거머쥘 수 있을 때 응찰해야 한다. 


이 책은 특수한 물건의 경매를 다룬다는 점에서 여타 경매 서적들과 차별화 된다.

하지만 초보자가 바로 이런 물건에 도전하는 것은 책을 다 읽은 뒤에도 무리라고 본다.

수익이 적더라도 단순한 물건에서 시작해서 내 레벨이 올라갈때 복잡한 물건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역시나 경매도 낙찰받는다고 끝이 아니라 명도 문제부터 시작해서 사람 상대할 일이 많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종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경매로 돈을 버는 것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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