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투자로 월 300만원 평생 연금 받는 비법
이도선 외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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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투자로 월 300만 원을 평생 동안 받을 수 있는 투자가 있다고?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다.

월 300만 원이면 1년으로 치면 3,600만 원을 받는 것인데 단순히 수익률을 계산하면 36%가 나온다.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평생 동안 주는 투자처가 도대체 무엇일까?

제목에 매혹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수익률의 비법은 '토지 투자'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목적별로 토지개발, 환지 투자, 대토보상 및 차익형 투자, 농지연금으로 구분한다.

이 네가지 중 나의 경제 상황과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해서 목적에 적합한 토지에 투자하면 된다.


'토지개발'은 원형지 토지를 매입해서 개발행위 허가를 얻은 후 부지조성공사를 한다.

이왕이면 남이 건축허가를 받았던 땅이나 서압부지로 쓰였던 땅 혹은 개발회사가 사업부지로 사용하려고 매입한 땅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토지개발'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 가치가 높은 토지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인데 이 부분이 초보자가 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대신 남들이 쉽게 다루기 힘든 분야인만큼 수익률은 높은 편인 것 같다.


'환지'는 임야나 농지 등을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되돌려 받는 토지를 말하는데 최근에는 2~3년 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경매 시장에서 경쟁도 치열해졌다고 한다.

'환지'투자를 하려면 도시개발법 등 관련 법령을 제대로 공부하고 이해한 후에 투자해야 할 것같다.

다행히도? 이번에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법을 공부했기에 완전히 외계어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도 분야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기 때문에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고 다른 분야에서도 그런 것은 아니다.

토지 투자가 큰 수익을 주는 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다른 부동산 투자에서 경험을 조금이라도 해보고 뛰어드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나도 당장 뛰어들기에는 자신감도 없고 지식도 많이 부족하다. 


이 책의 장점은 '토지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네 가지 콘셉트를 제시해주는 것에 있다.

세세하게 방법론과 물건을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다뤄주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개념은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단점이기도 한데 구체적으로 토지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네 가지 투자 콘셉트에 맞는 물건 분석 방법이나 투자 방법을 세세하게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너무 '수박 겉핥기'식의 내용이 많고 결국 제대로 투자해보려면 저자 분의 강의를 듣거나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든다. 

물론 한 권의 책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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