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경영, 당신을 사게 하라 - 베테랑 영어학원 원장의 20년 노하우
김민선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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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사교육'은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한 고사인 '계륵'같은 존재


20대를 사교육 업계에서 불태웠고, (결국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학원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번은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가슴 한구석에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서점에서 '학원'에 관련된 책을 발견하면 꼭 읽어보는 편이다.


'학원 경영, 당신을 사게 하라'도 그런 점에서 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 책의 저자 분은 영어 학원을 운영하신 경력이 21년 가까이 되는 베테랑이다.


학원을 시작하고 오래 되지 않아 성장할 수 있었지만 신종 플루가 터지면서 급격하게 학원 운영이 어려워 진다.


게다가 건강도 잃어버리게 된다.


흙수저였던 저자가 학원으로 많은 돈을 벌었는데 암에 걸리면서 많은 심경의 변화가 생긴다.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리면서 치료에 전념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느긋함', '여유'를 저자는 배우게 된다.



저자 분께서 20대부터 굉장히 열심히 살아 왔다는 것이 느껴진다.


본업인 학원 경영에 충실한 것은 둘째 치고,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대학원 진학, 20대 때부터 꾸준히 책을 읽는 등 매사에 충실하게 살아 오신 것이 눈에 보인다.



한 10년 전쯤에는 자기계발 서적이 굉장히 유행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트렌드가 바뀐 것 같다.

자기계발 서적에 나오는 이야기는 전부 뻔하고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진부하다면 진부한 이야기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그 안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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