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플랫폼이 온다 - 디지털 패권전쟁의 서막
윤재웅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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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인터넷이 발달 했다고는 하지만 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정보들도 웹서핑을 통해서는 결코 얻기 힘든 귀중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아직까지는 미국의 거대 기업들에 비해 중국의 기업에 관한 정보들은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이 한계가 있다.

책을 통해 얻는 내용이 더 많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기술 패권 경쟁으로 확대되며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자신만의 표준과 규범이 적용된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핀테크, SNS, OTT 등 자국산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서 실력을 쌓은 기업들을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동 등 미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덜 미치는 지역으로 진출시키려는 것이다.


중국의 디지털 플랫폼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첨단기술의 발전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공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마존이나 구글, 애플 등 미국 플랫폼 기업은 익히 알고 있지만 중국의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중국 플랫폼 기업들은 단순히 미국의 카피캣을 넘어서서 자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발했다.

또한, 서비스 품질을 꾸준히 개선해 사용자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 플랫폼 기업의 대표적인 특징은 '소비자 지향형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전자상거래, SNS, 핀테크, 공유경제 등 소비자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하는 데 강점이 있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오프라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소매 유통 부문에서는 온라인 기업이 오프라인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소수 플랫폼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반면, 오프라인 시장은 지배적인 업체가 없고 자체 플랫폼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으로 침투하기 용이하다.


각각의 영역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과는 달리 중국은 전자상거래, SNS, 동영상 비디오, 검색 등 주요 온라인 시장을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장악하고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볼 때도 이 책은 상당히 유용한 책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들에 투자하고 싶지만 한국 시장에는 마땅한 기업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정도?


어쩔 수 없이 미국이나 중국의 기업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미국 회사들은 이미 벨류에이션이 과대 평가 되어 있고, 중국 회사들은 투자하고 싶지만 '국가 주도'라는 리스크가 있다.


따라서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책들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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