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움직이는 손 - 나스닥 CEO겸 회장 로버트 그리필드의 미래를 위한 10년의 기록
로버트 그리필드 지음, 강성실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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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나스닥 CEO였던 로버트 그리필드의 자서전


닷컴 버블 직후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처음 그리필드가 CEO가 되었을 때는 나스닥은 허약하고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 있는 기업이었다.

지금의 나스닥은 강한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으며 국제적이고 매우 수익성이 높고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었다.


나스닥이 변화한 것처럼 시장도 변화했다.

기존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거대 기업들은 새로 상장된 기술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했다.


그 당시까지 업계전반의 전자시장으로의 이동 경향, 기업 내부문화의 변화, 증권 거래 위원회 규정 변경, 잇따른 인수합병, 그리고 대공황이 결합된 시장의 자연스러운 환경 변화 등 수 많은 일들이 있었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순환 매출은 나스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거래소 기술 지원 사업 외에도 '기업용 솔루션'이라는 신사업을 전개했다.


신규 상장을 위해 필요한 보고 서류와 규정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기업들이 규정에 맞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신사업 기회가 생겨났다.


나스닥은 기업들을 위한 투자자 관리 웹사이트를 구축해서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투자자 관리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툴도 개발했다.


그리고 종이 없는 회의실 개발사인 디렉터스 데스크를 인수해 사용이 간편하고 보안이 안전한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임원급 회의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도 제공했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주식 거래소 운영 외에도 다양한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나스닥은 내부적 발전과 혁신을 통해서 성장했다.


경영진부터 말단 사원까지 높은 수준의 재정 규율을 도입했다.


또한 '재능 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벤처 투자 기업의 투자 위원회와 비슷한 기능을 했다.


직원들이 위원회에 흥미롭고 혁신적인 사업 계획을 제출하고 그 아이디어가 장래성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자금 지원 승인을 받게 되었을 때, 나스닥이 그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비용은 그것을 제안한 당사자가 소속되어 있는 부서의 예산에 포함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인 혁신과 함께 단기간의 재정 규율와 비용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



단순히 미국의 주식 거래소라고만 생각했던 '나스닥'의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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