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부동산의 앞날
이상영 외 지음 / 지식공작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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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다루는 책 중 다소 특이한 콘셉트

토론 주제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코로나는 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꼬마빌딩, 상가에서 영업하는 임차인들은 대면을 기피하니 고객이 없고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중소형 수익형 부동산은 공간이 좁고 밀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음식점과 카페 등이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어느 정도는 대응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수익형 부동산의 임차인들은 대처능력이 낮다.


공실로 인해서 임대료를 안 내는 사람이 생기면 임대수입으로 대출금을 못 갚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

2013~2015년 전후로 꼬마빌딩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상당히 이득을 봤다.

이런 몇 년 간의 붐때문에 뒤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있다.

이 중에서 거의 풀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앞으로 위험할 것 같다.


실제로 업무상업시설의 경매는 꾸준히 낙찰률이 떨어지고 있다.

선호도가 낮고 신규로 그것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대출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공실이 증가하고 또 새로운 테넌트를 빨리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수입 감소로 인해 대출금 반환,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기면 결국 경매의 절차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규모 상업용 특히 부채비율이 높았던 투자 물건들은 경매 시장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진 상태이다.



하지만 돌파구는 있다.


점심을 음식점 가서 먹으면 대면 이슈가 생기다보니 그 대안으로 도시락이든 샌드위치든 간편식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는 공유 주방과 딜리버리 서비스가 연결되는 형태의 도시락 문화, 간편식 문화가 수익형 부동산의 점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전문가들의 허심탄회한 생각을 가감없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에 큰 여파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코로나 사태보다는 정부의 정책이 주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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