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프리랜서 번역가 일기 - 베테랑 산업 번역가에게 1:1 맞춤 코칭 받기
김민주.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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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다양한 직업들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프리랜서 번역가'의 삶도 매력적으로 다가 왔다.


'프리랜서'라고 하면 정해진 출, 퇴근 시간이 없이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라면 한번 쯤 부럽다는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번역가'라는 직업도 궁금 했다.

일단 '번역'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은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우리 말로 번역하거나 애플, 샤오미 등 외국 회사의 제품 설명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생각 난다.

 과연 이런 일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수입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 


책이나 영화, 드라마 외에도 관광,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번역가가 활동하고 있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번역가'가 필요한 영역이 훨씬 많았다.


그럼 번역가는 어떤 방법으로 일자리를 구할 것 인가?


사람인, 잡코리아 등의 사이트에서 번역회사의 구인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낸다.

번역회사에서는 보통 이력서를 확인한 후, 번역 샘플 테스트를 진행한다.

학력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샘플 테스트의 기회가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번역회사에 자기소개서를 낼 때는 경력을 위주로 한 커버레터 형식으로 많이 쓴다.

생뚱맞게 메일을 보내는 것보다는 자신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메일을 보내게 됐는지 설명한다.

다음으로는 자신이 지원한 공고와 관련이 있는 경험을 강조하면 좋다.

만약 ‘화장품 번역가 모집’이라는 공고에 지원하기 위한 메일이라면, 화장품 번역을 했던 경험부터 화장품 판매를 했던 일까지 한눈에 잘 들어오게 간략하게 기재하면서 ‘나는 화장품 번역에 자신이 있다’라고 어필해주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번역가가 하루에 번역할 수 있는 분량을 기재하면 좋다.

번역 회사에서도 그 분량에 맞추어서 일감을 할당해줄 수 있다.


나머지는 자신의 컴퓨터 능력과 CAT Tool, 기타 어필하고 싶은 다른 정보들을 기재하면 된다.


두세 군데의 회사에 프리랜서 번역가로 등록된다고 해도 프리랜서로 일하기에는 부족하다.

국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해외 번역회사들로 눈을 돌려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안정적인 일감을 지속해서 얻을 수 있다.


번역과 관련된 대표적인 해외 사이트로 ‘프로즈닷컴(ProZ.com)'이 있다.

이곳에서 번역회사가 번역가를 찾기도 하고, 번역가가 번역회사의 정보를 보고 이메일 영업을 하기도 한다.

일본 회사는 야후(Yahoo.co.jp)에서 검색할 수 있다.


CAT Tool은 컴퓨터를 활용한 번역 보조 도구를 말한다.

원문을 번역하면 그 결과를 저장해 놨다가 비슷하거나 똑같은 원문이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원문에서 쓰이는 중요한 용어도 일관되게 번역할 수 있게 제안해 준다.


번역회사에서는 CAT Tool을 활용하면 문자 수나 중복률을 쉽게 계산할 수 있고 일관된 번역을 기대할 수 있어 사용자를 우대한다.


초보 번역가와 베테랑 번역가가 편지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나처럼 번역가의 삶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면 추천하는 책

본격적으로 번역가를 준비하는 분들도 이 책을 보고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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