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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잡스가 우리 회사를 경영한다면 - 지식공학자 허병민의 경영 서바이벌 키트
허병민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관점의 전환으로 어떻게 하면 기업의 운영을 잘할 수 있을까?를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조언하는 이야기들은 하나 같이 적용하면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조직의 규모에 따라 효과를 볼 수 있는 정도가 다를 것 같다.
또한 모든 시스템은 순기능과 있는 동시에 역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기업들이 12~1시 점심시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다.
아무리 밥을 빨리 먹어도 30분은 걸린다고 볼때 남은 30분 동안 뭔가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럴 바에는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늘려 점심도 여유롭게, 개인 활동도 여유롭게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업무 시간이 1시간 줄어드는 데서 오는 손실을 아까워 할 것 없다.
식후의 떨어진 집중력을 업무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기계발, 인맥관리, 외부 조사활동 등에 활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더 도움이 된다.
점심식사 시간 활용에 대한 권리를 하나의 복지로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제대로 시스템이 정착하지 않았을 때는 회사의 생산력도 떨어지고, 직원들의 노동 시간만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취지는 좋지만 구체적으로 회사에 적용하려면 여러 가지 시행 착오를 겪어야 할 것이다.
공감가는 내용도 있었다.
직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팀워크를 강화하자는 취지하에 온갖 제목들과 주제들을 갖다 붙여 개최하는 단합대회, 야유회, 워크숍, 세미나 등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런 노력들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기분을 좋게 하며 일에 대한 열의를 높여 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
진심으로 이것을 희망한다면, 직원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원하는 것을 지원해 주자.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사항이나 제안사항, 건의사항, 심지어는 자그마한 궁금증들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경청하고 세심한 자세로 해결해주자.
예를 들면 직원들 각자가 가입한 동아리를 후원해주는 것, 취미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늘려 주는 것, 리프레시를 위한 다양한 종류의 휴가를 도입하는 것 등 어느 것이든 다 좋다.
회사가 진정으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그를 아끼고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규모와 상관 없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혹은 경영할 예정인 CEO가 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회사의 매출이 정체기에 있거나 직원 관리에 한계를 느낄 때, 이 책을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은 배우고 실제로 적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