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제대로 알고 투자하라 - 제주 부동산과 도시계획을 한눈에 꿰뚫는 속 시원한 팩트 체크
이정민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최근에 읽었던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책 제목은 '제주 부동산'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지만 절반 가량은 부동산 투자를 할때 조심해야 할점, 어떤 것들을 봐야 하는지가 주를 이룬다. 

 공법에서 배운 도시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부동산 투자를 할때는 '믿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유명강사, 유튜버, 연예인이 그들!

부동산 컨설팅업이라는 직업군은 관련 법이 없어서 아무나 뛰어들 수 있다.

부동산 컨설턴트의 주된 수입은 자문료인데 자문료는 정해진 금액이 없다.

또한, 그들의 자문에 따라 투자하여 손실이 발생해도 유명강사들은 전혀 책임지지 않는다.

(좀 유명하다 싶은 강사들의 1회 자문료는 약 500만원 내외, 적은 금액이 아니다.)


게다가 유명강사들은 분양업체들과 연계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들이 방송에 출연하여 추천하는 매물들 대부분은 자신이 판매하거나 관련 있는 업체가 분양하는 물건들이다. 

방송을 통해 매출액이 오르면 유명강사는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부동산 서적을 읽거나 부동산 방송을 듣다 보면 부동산으로 돈 벌기 참 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다면 강사나 방송인들은 결코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본인들이 직접 투자한다.


진정한 전문가는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지 않고, 사기당하거나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을 일러줄 뿐이다. 

따라서, 부동산 재테크 서적을 읽을 바에는 등기부등본 보는 법,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인터넷으로 무료로 발급받는 법, 토지이용계획확인원 확인 방법, 각 지방자치단체 도시계획조례 등을 한번 더 읽어보는 것이 낫다. 


실제로 이 책에는 등기부등본을 제대로 보는법부터 토지 공부, 건축물 대장 보는 법까지 세세하게 일러준다. 

단순히 유행을 쫓아 부동산 투자 물건을 알려준다기 보다는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고 저자 분의 진심도 느껴진다. 


후반부에는 제주도에서 피해야 할 물건들에 대한 언급이 있다.

필자는 재건축 대상 공동주택에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오래된 주택이라고 무조건 매입했다가 재건축이 진행되지 않아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유동성 문제에 빠지게 된다. 

 아무리 빨리 진행되더라도 재건축은 5년 이상 걸리는 사업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 분의 어마어마한 내공이 느껴졌다.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한번에 모든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기는 어렵다.

두고두고 읽어보면서 부동산 투자의 '바이블'로 삼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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