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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 한 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 - 혼자 살아보고 싶은 이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선주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0월
평점 :
정말 오랜만에 읽는 수필
내 나이 또래의 처자가 쓴 책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나도 근 10년째 혼자 살고 있다보니 혼자 살면서 겪는 어려움과 고충이 있는데 자취러들이 공감할만한 내용들이 잘 녹아들어 있다.
처음 혼자 살때는 의욕적으로 이것저것 시작해보려고 노력했다. 요리도 직접 해보고 몇 가지 만들어 봤었는데 적성이 아닌 것 같다. 잘 안되는듯...
결국 몇 번 해봤다가 이제는 그냥 사 먹고 있다.
자취를 하며 살아가면 처음에는 자유로운 생활이 무척이나 즐겁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을 내가 해야 해서 '자유'로 얻은 장점이 희석된다.
직장인으로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누워있고 싶을때가 많다.
하루 이틀은 그렇게 있어도 별로 표가 안나지만 그것이 일주일, 이주일 쌓이다보면 집이 완전 쓰레기통이 되고 만다.
그때 되면 또 대청소하면서 다시는 안 그래야 후회를 하다가도 또 며칠 지나면 반복되는 삶...
결론은 자취 생활을 하려면 굉장히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
부모님 슬하에 있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편리함이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결혼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나와있는데, 결혼 전 자취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을 채울 수 있었고, 진지하게 나 자신과 대면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비로소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표현한다.
내 주변에도 슬슬 결혼하는 사람이 생기고 있고, 나도 혼자 산지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결혼할 준비는 0.1도 되어 있지 않다.
나도 시간이 흐르면 준비가 되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