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인사이트 - 미중 무역전쟁, 한국 기업의 돌파구는 무엇인가
김종성 지음 / 토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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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중국이 14억이라는 인구를 바탕으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고 세계를 이끌어나갈 잠재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중국의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 분께서는 중국에 진출한 1세대 기업인으로 25년을 중국에서 일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생생하게 담아 놓으셨다.


일단 중국의 경제 성장률도 2019년 현재는 과거에 비해 턱없이 낮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첫째는 국가 주도적 압축 성장의 한계를 들 수 있다.

중국은 개방 초기부터 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경제정책을 폈다. 예를 들어 해외 유명 자동차 회사가 중국에 외자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 회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도록 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선진 기업으로부터 고급 기술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둔 것이다. 

그렇게 배운 기술로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중진국 반열에 진입했으나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둘째로는 분배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쓴 임금 인상 카드

이 정책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앞당기면서 생산성 향상이 벽에 부딪혔다.

그 외에도 양적완화 정책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맞아 초대형 경기 부양책을 펼쳤고 위기를 비교적 잘 헤쳐 나갔다. 그러나 그때 투입된 막대한 자금이 경제주체의 부채 급증은 물론 부동산 가격을 치솟게 했고 이는 극심한 빈부 격차의 원인이 되었다. 


현재 한국 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가공무역 형태의 수출 정책을 펴왔고, 주요 원자재와 중간재의 상당량을 외국에서 수입했다. 

그 덕분에 많은 글로벌 기업에 막대한 이윤을 보장해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중국 제조업체가 주요 부품과 원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핵심 부품과 원자재의 국산화 비율을 2025년에는 75퍼센트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도 앞으로 중국의 중간재 국산화 추세는 가속도가 붙고, 범위도 첨단 소재와 부품까지 확대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수출 길은 자연스럽게 좁아진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금까지의 일반 제조업이 아닌 첨단 산업 분야로 진출하거나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 한다.


앞으로도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늘어날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프리미엄 소비 시장을 겨냥한 생산 기지로서 한국을 활용할 수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포장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고급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결국 중국 자본의 진출은 필연적이고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던 패턴을 바꿔 중국 자본을 한국에 유치해 중국으로 역수출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 부품 소재 기업과 중국 조립 기업 간의 협력도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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