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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도 심장이 있다면 - 법정에서 내가 깨달은 것들
박영화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8월
평점 :
판사, 변호사로 일하고 계신 저자 분이 쓴 책이라 색다른 느낌
평상시 법조인은 만나기 어려운 존재다보니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읽었다.
전반적인 느낌을 평하자면 응급의학과 남궁인 님이 쓰신 책이랑 느낌이 비슷하다. 그것의 법조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뉴스를 보면 각종 사건 및 그것에 대한 판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어떤 사건을 보면 왜 이렇게 판결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법이라는 것은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판사는 정답을 알 수 없는 문제들을 가지고 끝없이 고심하고 최선의 답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때로는 아예 정답이 없는 문제를 가지고 머리를 싸매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판사 분들이 최선의 판단을 내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30년간 법조인으로 재직해온 저자 분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막연히 법조인의 미래를 꿈꾸기 보다는 이 책을 통해 판사 및 변호사의 고충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판사와 변호사의 생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된 것 같다.
법조인이라는 직업이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되기 어려운 직업이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되고 나면 그때부터는 업무의 성격상 몸을 쓰거나 하는 것은 의료인에 비해 덜하다 보니 삶의 질이 좋은 편일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전혀 아닌듯...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다른 직종의 장점만 바라볼뿐 각자의 고충이 다들 있는 것 같다.
특히, 변호사의 경우 수입적으로는 판사에 비해 만족스러운 편이지만 법에 따른 공정한 판결이 나왔음에도 본인이 바라던 바가 충족되지 않으면 의뢰인이 변호사를 탓하고 원망한다니...
또, 자신이 원하는 판결이 선고되지 않으면 사무실로 찾아와 폭언을 하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역시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 많은 고충이 느껴진다. 나도 많이 이해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