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가 - 이응준 작가수첩
이응준 지음 / 파람북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작가의 생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키워드 별로 나열한 책

사실 이런 류의 책을 읽는 것은 상당히 오랜만이어서 난해하게 느껴졌다.


몇 년전에 읽었던 니체의 선악의 저편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니체의 책보다는 덜 철학적이고 작가의 생각을 담담한 어조로 서술하고 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딱히 중심적으로 말할 것은 없는 것 같다.

대신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면서 읽었다. 

나도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꾸준히 시간 날때마다 기록을 하는 편이다. 

실제로 작가들처럼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그래서 의지를 다잡고 컴퓨터에 앉지만 며칠 가지 않아 포기하고 만다. 

글을 쓰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소재의 부족'이다. 

처음 시작은 자신 있게 써내려가지만 몇 줄 쓰지 못하고, 소재가 고갈된다.

그럴때마다 나름대로는 분량을 채워보겠다고 무엇을 쓸지 골똘히 생각한다.

그렇지만, 끝까지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다.


꾸준하게 글을 쓰는 작가들이 한권, 두권 시작해서 여러 권 써내려가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끊임없이 아이디어가 샘솟는 것일까?

 타고난 재능인가? 싶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는 것일까? 싶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그냥 작가가 떠오르는 생각을 제한 없이 써내려간 것 같다.


나도 이러한 점을 본받아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싶다.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짜내려고 억지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기록하고 정리해서 모아나가면 그것이 시간이 지났을때 위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또, 주로 내가 접하는 경영, 경제 분야의 책을 읽을때는 못 느꼈는데 작가들의 표현력, 어휘력의 수준이(당연한 얘기겠지만) 상당하고 아직 나는 많이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같은 의미를 쓰더라도 작가가 구사하는 어휘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을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나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내가 많이 글을 써보는 것과 동시에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많이 읽는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

그렇게 하면서 내가 필요한 부분은 받아들이고 그것을 내 것으로 체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할듯


오랜만에 글쓰기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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