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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모르는 그대에게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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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되면 앞으로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낼지, 기업은 어떻게 대응을 할지,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할 수 있다.
인구 감소와 관련되어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지 서술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일본의 사례가 워낙 특이해서 그렇지 앞서 저출산, 고령화를 겪은 유럽을 보면 꼭 인구구조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집값은 수요와 공급뿐만 아니라 경제성장과 소득증가, 금리와 유동성, 투기심리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일본에서도 정확히 말하면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한 시점은 1990년대 중반인데 주택시장은 1990년 초에 이미 붕괴를 시작했다. 일본의 주택시장 붕괴도 생산가능인구 감소보다는 일본의 잘못된 정책을 탓하는 시각이 많다.
한국에서도 생산가능인구 증감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변화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가계소득, 만성화된 청년실업, 갈수록 가팔라지는 출생아 수 감소 등을 감안했을때 집값 불패를 자신하기 어렵다. 집값이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매년 커지고 있다.
삼성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삼성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데 바이오 CMO에 집중하고 있다.
의약품 생산을 CMO에 맡기면 제약사는 생산설비에 들어갈 비용과 시간을 아껴 신약개발에 계속 집중할 수 있다. 대혀시설 투자가 어려운 중소형 제약사나 경영효율성이 필요한 대형 제약사 모두 위탁생산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의약품 위탁생산공정은 매우 세심한 공정을 필요로 하는데 반도체 생산공정과 매우 유사해서 아주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잘하는 것을 잘 이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 규모의 생산능력을 이미 갖췄다.
CMO와 시밀러를 제대로 가동하게 되면 2022년 삼성은 반도체와 바이오를 양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그렇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노키아의 전철을 밟고 있고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도 하락세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장밋빛 전망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견해도 제시해 주어 최대한 중립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