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계가 악화될 때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의 조정이 더욱 힘들어진다.
또한, 양 강대국 사이에서 포지셔닝에 가장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한국은 미중 관계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미중 무역 분쟁이 터질때는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회복 기미가 보이면 올라가는 등 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타결을 모색하면서도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미국이 휴대폰, 가전, 통신장비 등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 국채 100억 달러어치를 처분하면서 반격했고, 미국이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콩, 수수, 돼지고기에 보복 관세를 경고했다.
미국은 단기적으로 무역 적자의 66%에 달하는 대 중국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고자 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추격을 저지하고 기술의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중국의 부상을 관리하고자 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고자 미국에 대규모 구매 사절단을 보내고 미국산 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증권,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외국인 투자의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자 한다. 그렇지만 중국제조 2025 전략은 양보하지 않고 강하게 대응하려는 태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에는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찾아온다.
중국이 국제 규범을 지키면 비관세 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지만 중국이 미국산 수입을 확대하면 한국산의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
따라서,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협력망을 구축하고 기술 금융 등 산업생태계를 재구축해야 한다.
미중 무역전쟁과 그에 따른 한국의 영향을 심도있게 고찰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