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랑, 죽음, 분노나 다른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영감은 걷고 있을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공상 과학 소설을 쓰는 존 윈덤 John Wyndham 은 어느 밤 시골길을 걷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길 양옆의 울타리가 밤하늘과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어두웠는데, 그때 갑자기 높은 나뭇가지가 아래로 휙 움직여서 자신을 찌를 것만 같았다. 뒷날 그 경험은 트리피드의 날」이라는 소설로 탄생해 식인 식물이 나오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지. - P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