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해?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싶은그림이 있어?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상상해봐. 현실성 같은 건 잠시 잊어. 깊이 고민하지 말고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빠르게 써봐.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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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랑, 죽음, 분노나 다른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영감은 걷고 있을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공상 과학 소설을 쓰는 존 윈덤 John Wyndham 은 어느 밤 시골길을 걷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길 양옆의 울타리가 밤하늘과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어두웠는데, 그때 갑자기 높은 나뭇가지가 아래로 휙 움직여서 자신을 찌를 것만 같았다. 뒷날 그 경험은 트리피드의 날」이라는 소설로 탄생해 식인 식물이 나오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지.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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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책을 쓰려고 예술위원회의 지원금을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어. 일할 시간이 줄어드니까 현금 구할 방법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 이웃에 사는 유명 작가에게 의견을 구했더니 그분 말이,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대. 지금할 일은 ‘앉아서 쓰는 것뿐이라고 시간 끌 생각은 그만두란 얘기지. 그분은 부커상 최종 심사까지 갔으니 뭔가 알고 하신 말씀일 거야.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창작을 멈춰야 한다고? 아래에 그 리스트를 적고 줄을 그어버려. 그 일들이 너를 붙잡고 늘어지지 못하도록 말이야.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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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과정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건 ‘멈추지 않는‘ 거야. 첫 결과물은 너덜너덜하고 뒤죽박죽이어도 되니까 끝까지 완성해 다시 손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낙서하듯 끼적여놓은 캐릭터의 첫 스케치, 막 떠올린 것 같은 시, 곡의 초고초안만 있으면 다음 작업을 할 수 있어. 한마디로 ‘원료‘를 얻은 거지. 원료를 더 멋진무언가로 탈바꿈시킬 시간이야. 그런데 그 순간 멈춰야 할 이유가 수만 가지나 생기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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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여름, 영국에서 아주 잘나가는 극작가의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있어. 그날 누군가 "공연을 올리면서 작품이 형편없어서 걱정된 적이 있느냐?"고물었지. 그 작가는 여러 작품을 전 세계 무대에 올렸고, 여왕에게 ‘경‘이란 칭호까지 받았어. 지금까지 쓴 극본만 70편이 넘고 말이야. 그런데 그 작가 말이, 새 연극을 무대에 올릴 때마다 그렇게 초조하다. 여전히 ‘재능 없는 사기꾼‘이란 비난을들을까봐 불안에 시달린다는 거야. 그 얘기를 들으니 괜히 힘이 나더라. 창작자라면 누구나 불안에 떤다는 얘기잖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오히려 기운 빠지는 이야기이기도 해. 영원히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이니까!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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