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대로

혜인이한테 사주고 싶은 책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책을 사주지는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만 보는데

가지고 있게 하고 싶은 아끼는 책. 천천히 정리 해봐야 겠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시리즈 네권,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잔디 숲속 이쁜이. 몽실 언니.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

구두장이 마틴.

지하정원,

너도 하늘 말라리야.

마당을 나온 암탉,

감자를 먹으며,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너무 앞선 책 읽기?

혜인이가 오늘 화요일의 두꺼비 책을 혼자서 다 읽었다.

나중에 3학년이나 돼서 읽혀야지 생각했던 책인데 겨우 일곱살에 다 읽었다.

책장 높이 꼽혀 있던 책을 꺼내서 읽길래

재미있나 물어봤더니 재미있단다.

이 책 너무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읽었는데

그 감동을 혜인이가 알까?

두꺼비와 올빼미가 끝에 어떻게 됐는데 이렇게 물으니

"나중에는 친구가 됐어." 하고 말한다.

너무 앞선 책읽기로 건성으로 책을 읽게 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만한 나이때 읽으면 좋은 고만한 책을 읽고, 감동을 새기고 , 그렇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맘에서

책을 일부러 읽히지 않았는데 벌써 저만큼이나 읽어낼 수 있다는 데

조금 놀랍기도 하고, 이책이 어렵지 않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그렇다.

너무 앞선 책읽기가 되지 않도록 잘 도와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