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병석 영어 실전 동형모의고사 - 7.9급 공무원 대비 ㅣ 2016 배움 실전 동형모의고사 시리즈
서병석 엮음 / 배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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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시험과 같은 시간 안에 같은 유형의 문제로 테스트 해볼 수 있어 실수를 줄이는 훈련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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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을 넘어서
박찬운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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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권 문제를 접한 저자가 바라보는 개인과 사회의 바람직한 관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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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선생님 11 - 완결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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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는 취재기자의 멘트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별 이상한 체험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들 앞에 나서길 꺼려하는 저로서는 그런 적극적인 도전에 감히 나서지 못하는 제 자신이 더 우습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겸손이 미덕이었던 시절엔 그래도 살기가 편했는데, 뭐든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어필해야 하는 시대가 되니 늘 주저하는 제 모습은 자신이 보기에도 답답해 보입니다. 주위에서도 눈에 띄고 싶지 않아 하는 제 성격을 잘 아는지라 딱히 남들 앞에 나서는 일을 부탁 받지는 않습니다만... 요즘 와서 느끼는 것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수줍음이 많더라 해도 말이죠.

 

 

문화제에서 공연할 연극 연습이 한창인 스즈키 선생님의 학급에서는 배역이 거의 정해졌지만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어서 같은 역할을 돌아가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 친구들 앞에서는 잘하는 아이가 관객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 하며 대역조차 부담스러워하자 스즈키는 평소와 달리 밀어붙이기 시작합니다. 보다 못한 친구가 그 아이를 배려한답시고 선생님에게 눈치를 줘 보지만 스즈키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결국 모두 앞에서 억지로 시키지 말라고 선생님에게 항의한 친구는 스즈키와 따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사실 스즈키는 수줍음 많은 아이가 자신을 내버려두길 바라는지 아닌지에 따라 각각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항의한 친구는 일방적으로 자기 생각을 강요 아닌 강요하고 있었던 겁니다.

 

 

앞권에서 나왔던 2+2와 2x2 이야기처럼 같은 행동에도 다른 가능성이 숨어 있을 수 있는데 자신의 판단을 100퍼센트 확신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릿속에서 오해하는 것을 넘어 남들 앞에서 공공연하게 비난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죠. 아무에게나 하나의 가치관을 적용하는 것의 위험성은 스즈키 선생님이 누누이 강조했던 가르침입니다. 밀어붙이는 것과 감싸주는 것 어느 한쪽이 항상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이것저것 시도해봐야 성장이라는 걸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안 그러면 저처럼 기회에서 완전히 소외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스즈키 선생님의 교육 철학을 통해 당연하게만 생각해왔던 문제들, 말하기 거북한 민감한 사안들을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사건에서도 이면에 숨겨진 뿌리 깊은 시스템 문제까지 끄집어내며 그동안의 사고방식에 커다란 오류가 있었음을 실감하게 만듭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들이 부딪히며 관계가 쉽게 무너져 버리는 시대에 자신의 사고방식을 되돌아보고 맞춰 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할 겁니다. 생각보다 빨리 성장하고 알 만큼은 다 알지만 여전히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상냥하면서도 위엄 있는 스즈키 선생님의 가르침은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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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선생님 10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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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선생님>의 가장 긴장감 넘쳤던 에피소드인 스즈키 재판에서 영감을 얻어 문화제에서 공연할 연극 연습을 시작한 2학년 A반. 스즈키의 연극 지도 방식은 연극부원이 인정할 정도로 수준 높고 아이디어가 넘칩니다. 연극이 유기적인 인간관계의 예술이라고 말하는 스즈키는 개인의 움직임이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상대방의 움직임으로 인해 공간의 균형이 무너지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디로 이동할지를 생각하고, 상대방의 대사를 받았으면 받았다는 표시를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따로 연극 준비가 한창인 옆 반과 연극부에서는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 그런 균형이 하나 둘씩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스즈키의 신선한 연극 지도 방식을 칭찬했더니 연극부 부장은 자기 방식이 식상하냐며 삐딱하게 받아들이고, 선배에게 비밀로 해주길 바랐던 일이 다른 경로로 귀에 들어갔는데도 친구의 입이 싸다고 단정지어 서로 분위기가 냉랭해져 버립니다. 그러니 연극 준비는 엉망이 되어버릴 수 밖에요.

 

 

스즈키는 연극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자기 반 아이들에게 2+2와 2x2의 차이에 대해 설명합니다. 우연히 답이 같을 뿐인데 자신의 경험을 과신해서 더하기와 곱하기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죠. 자신이 믿어 왔던 것에 다른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해야만 불완전한 본능에 따라 서로 경계하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각박해진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꼭 필요한 마음가짐일 것 같네요. 그런 스즈키의 가르침에 익숙해져서인지 예전 같았으면 남의 말 한 마디에 흥분하며 따지고 들었을 아이들이 이제는 다른 의도가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며 말을 끝까지 들을 줄 알게 됐습니다. 마지막 한 권을 남겨둔 <스즈키 선생님>에서는 섣부른 판단과 예민한 반응 때문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졸업생이 끔찍한 계획을 세워 아이들을 위협합니다. 과연 스즈키에게 가르침을 받은 아이들은 어떻게 대응해서 위기를 벗어나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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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선생님 9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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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물을 보면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생회장 투표장면이 나오곤 하는데, 저는 여태껏 그런 투표 기회를 얻어본 적이 없습니다. 반장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투표한다는 사실만 알았지, 운동장 조회 시간에 앞에 나와 있는 걸 보고서야 우리 학교 학생회장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던 정도였으니까요. 하긴 반장 선거만 해도 선생님의 지목으로 처리된 적이 많았습니다. 선거를 했어도 후보는 선생님이 성적순으로 정해줬지, 하고 싶은 사람이 나서거나 추천을 받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날 후보 정하고 그날 바로 투표하는 게 대부분이어서 공약이랄 것도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아 뻔한 이야기만 나왔었죠. 딱 한 번, 친한 녀석이 후보로 지목된 적이 있어서 본인은 하기 싫다는 걸 친구들끼리 장난스럽게 선거유세 아닌 선거유세를 추진했다가 선생님께 혼난 기억은 있네요. 그래서인지 학교에서의 선거가 사회 공부라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스즈키 선생님의 중학교에서도 학생회 간부 선거가 시작되고, 선생님 한 분은 무효표가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100퍼센트 유효 투표 달성을 목표로 삼기까지 합니다. 그러던 중 음침한 표정의 학생 한 명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출마에 도전하고, 선생님들은 뭔가 선거를 망치려는 꿍꿍이가 있음을 눈치채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그 학생이 예전에 다녔던 초등학교에서 투표율을 높이려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투표를 강제했던 사실이 드러나고 맙니다. 드디어 걱정 속에 전교생 앞에서의 후보 연설이 시작되고, 역시나 그 학생은 선거 방식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섭니다. 투표를 강요하면 불성실한 투표자의 장난스러운 한 표에 진지한 투표자의 신중한 한 표와 똑같은 가치를 부여하는 셈이 된다면서 말이죠. 아무나 찍을 경우 결과에 엉뚱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선택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기권과 기권표는 엄연히 달라서 뽑을 만한 후보가 없더라도 가능하면 투표장에 가서 무효표를 던지는 것이 가지도 않고 기권하는 것보다 낫다고들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만화는 다른 문제를 제기합니다. 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은 현재 선거 시스템에 찬성한다는 의미가 돼버린다는 것이죠. 매번 선거 때마다 투표율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우리도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겐 아예 투표 기회를 주지 말자는 소리가 나왔었습니다. 어차피 결과에 관심도 없는 것 같으니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었네요. 같은 행동에도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다는 게 스즈키식 교육의 핵심입니다. 자신의 경험치 내에서만 판단하고 기정사실화 해버리는 실수를 줄여나가려면 당연하게 여겨왔던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갖고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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